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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양산을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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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4‧10 국회의원선거에서 맞붙은 두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태호(국민의힘) 후보가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7일 김두관 후보는 '웅상중앙병원 정상화와 필수의료 확보'에다 '사송신도시 법조타운 조성'을 제시했으며, 김태호 후보는 밀양댐 물을 웅상지역 4개 동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김두관 "초대형 의료기관 부울경 유치 추진"

김두관 후보는 지역필수 의료 확보, 웅상문화회관 추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등 웅상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웅상지역은 양산 서부와 생활권이 분리된 고유한 지역특성이 형성되어 있다"며 "생활권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웅상지역을 위한 별도의 시설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폐업한 웅상중앙병원을 언급한 김 후보는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절차가 어렵더라도 양산시가 인수해 직영하거나 병원에 민간위탁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찾겠다"라며 "도립의료원 설치는 절차도 매우 어려울뿐더러, 시간도 매우 오래 걸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역 의료 공약으로 웅상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조속히 유치하고, 부울경 권역 내에는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 세브란스 수준의 빅3급 초대형 의료기관 유치를 추진하여, "수술받으러 서울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웅상지역 특수학교 설립 추진도 약속했다. 상북 희망학교의 과밀화와 원거리 통학으로 인해 특수 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요청되고 있다. 김 후보는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두관 후보는 "양산시민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사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양산시법원 대신 울산지방법원 양산지원 및 울산가정법원 양산지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6일 대표 발의했다. 양산시법원을 지원으로 승격해 양산시민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사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 후보는 "울산지법 양산지원 및 울산지검 양산지청까지 사송에 설치해 사송신도시에 법조타운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강득구·고영인·노웅래·박정·양이원영·우상호·이원택·조정식·허숙정 등 9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김태호 "밀양댐 물 웅상 4개동 공급 공약"

김태호 후보는 양산시 웅상~상북간 1028지방도를 국도로 승격시켜 천성산 터널 공사를 할 때 상수도관을 매설해 수질이 좋은 밀양댐 물을 웅상 4개 동으로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양산의 동서를 막고 있는 천성산 장벽을 터널로 연결할 때 상수도관 공사를 병행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웅상 4개 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의 하나였던 밀양댐 원수 공급은 천성산 터널 공사와 병행할 경우 약 800억원 이상 소요될 비용을 약 100억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현재 웅상 서창, 소주, 덕계, 평산지역은 낙동강 물을 정수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고도정수과정을 거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웅상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원수 수질이 좋은 밀양댐 물을 먹는 서부양산에 소외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지방도 1028을 국도로 승격해 천성산 터널을 건설하면, 동서균형발전과 주민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웅상지역 주민들에게 수질이 좋은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어 일석삼조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26일 조기태 양산경찰서 공직자모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찰 인력 부족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양산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방도시로서 급하게 증가하고 있는 인구수에 반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서, 소방서와 같은 자족 시설이 상당히 부족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양산을, #김두관,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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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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