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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이 6일 서산시청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한 행사장에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이 6일 서산시청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한 행사장에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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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성일종 국회의원 망언을 규탄한다"면서 "(성 의원 발언으로) 부끄러움은 서산태안지역 주민들의 몫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언은) 학생들이 다수가 참여하는 자리이고 3.1절 바로 다다음 날"이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한국 근대사를 오욕으로 물들게 한 이토 히로부미를 미화하는 발언을 했다. 어떤 합리화를 적용한다 해도 이해와 용납이 안 되는 행위"라며 분노했다.

서산태안시민행동은 그동안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TF 위원장을 맡은 성 의원의 행보도 지적했다.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성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주장"하고 "일본 정부의 비상식적이고 반생태적인 행위를 옹호하고 대변하는 듯한 언행을 계속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는 많은 시민의 공분을 사면서도 성 의원은 지역 경제의 주축인 바다를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입장이 아닌, 일본의 자본논리 옹호하고 있다는 게 서산태안시민행동의 주장이다.

이에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정중히 사과 ▲서산태안 유권자들에게 공식 사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 등 3가지를 촉구했다.

앞서 성 의원은 6일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지역사회에서 응원하는 의미를 그런 부분을 잘 받아서 훌륭한 인재로 커서 대한민국과 지역에 기여하라는 말을 충분히 이해했을꺼라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이 지역 정치계와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확산하자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태그:#서산태안, #성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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