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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4회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두류공원에 있는 2.28민주운동 기념탑 앞에서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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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달빛철도는 장차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남부 지역의 거대경제권을 형성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제64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도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28민주운동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듯이 달빛철도가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국가산단과 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를 비롯한 5대 신산업 육성, 신공항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일자리, 인재, 생활환경을 연계한 지방시대 3대 민생 패키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 총리 외에도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2.28민주운동 유공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독재정권 맞선 학생들 민주정신 널리 퍼지길"

기념식에서는 동성로에 설치된 2.28민주운동 '전시칸(전시부스)'을 찾은 시민과 지역 학생들의 모습을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을 주제로 하는 영상으로 전하고 가수 이보람이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불렀다.

기념식에 앞서 두류공원에 있는 기념탑에서는 2.28민주운동 참여 주역과 경북고, 대구고, 경북여고 등 2.28민주운동에 참여했던 8개 고등학교 후배 학생들이 함께 참배했다.

또 달빛동맹으로 매년 2.28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도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18행사위원회 등 광주시 대표단 40여 명과 함께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기념식에 참석했다.

앞서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대구 2·28과 광주 5·18기념식 교차 참석, 여성·문화·예술·청년단체 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달빛철도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한 데 이어 영호남 8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을 했다. 

강 시장은 대구 2.28민주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대한민국이 오늘날까지 성장하는 큰 힘이었다"며 "독재정권에 맞선 학생들의 민주정신과 뜻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8민주운동은 독재정권의 불의와 부정에 맞서 자유·민주·정의를 외친 자랑스러운 우리 대구의 역사"라며 "2.28민주운동 주역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3.15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일요일 등교를 강요하자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와 독재정권에 맞선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대구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오는 3월 3일까지 2,28민주운동 기념 특별 사진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