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을 다른 지역에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지난 27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을 포기했다.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라는 이유였다. 다만, 이러한 결정이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지역구(경기 성남분당을→서울 영등포을)를 옮겼는데도 당에서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르게 한데 대한 불만이 담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관련 기사 : 박민식 '돌연' 경선포기, "영등포을 탈환 위해" https://omn.kr/27kvz ).

당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공관위는 기준에 따라 (영등포을 지역의) 경선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공천을 발표하는 데 장·차관 출신에 대해 특별히 기준과 다른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출마 지역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박 전 장관은) 초대 보훈부장관으로서 적극적으로 역할했고 그동안 당과 함께했다"라며 "수도권과 저희가 좀 더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이 있으면 하는 지역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당으로서는 박 전 장관이 워낙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좀 더 (자당 후보가) 경쟁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지역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하지만 지역 재배치에 관해서는 후보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의 '부산 복귀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선거구 획정위 안에 따르면 부산 북강서갑·을 선거구는 부산 북구갑·북구을·강서구 3곳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전날 박 전 장관의 '부산 복귀설'에 대해 "처음 듣는다. (부산을) 떠나왔는데 또 갈 수 있을까"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장 사무총장은 관련 질문에 "(정 공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신 것 같다"라며 "박 전 장관의 정치 여정이나 영등포을로 가게 된 배경, 경선 포기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게 국민 눈높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태영호 의원(서울 구로을 단수공천)과 지역 농협으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전주혜 의원(서울 강동갑 경선준비)에게 관련된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선거법 등으로 최근 선관위에 고발되거나 선관위에서 수사기관으로 넘긴 사안들이 있다"며 "공관위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추후에 발표된다면 언제라도 도덕성 기준에 맞게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요 지리정보

태그:#박민식, #지역재배치, #22대총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