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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전
 독립기념관 전
ⓒ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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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로 <반일 종족주의> 저자 상당수가 소속돼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20일, 광복회는 성명을 통해 "독립운동의 국가 표징인 독립기념관 이사에 위안부 강제성을 부인하고 일본의 입장에 서서 식민지근대화론을 설파하는 연구소 소장을 임명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또한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가 소속된 단체로 국민적 비판을 받았던 곳"이라며 "이런 집단을 이끄는 사람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하다니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이기를 부정하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박이택 "참여 안 했다"지만, 저자 대부분 낙성대연구소 소속
 
한편 박 이사는 국가보훈부를 통해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저는 한국인들이 피지배민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적·산업적 계몽을 이루고,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선진국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과정을 경제사가로서 연구해 왔다"며 "한국의 이와 같은 성취는 독립에 대한 의지와 정신을 함양하여 왔던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이사는 국가보훈부를 통해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저는 한국인들이 피지배민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적·산업적 계몽을 이루고,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선진국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과정을 경제사가로서 연구해 왔다"며 "한국의 이와 같은 성취는 독립에 대한 의지와 정신을 함양하여 왔던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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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비판에 대해 박 이사는 국가보훈부를 통해 "저는 한국인들이 피지배민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적·산업적 계몽을 이루고,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선진국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과정을 경제사가로서 연구해 왔다"며 "한국의 이와 같은 성취는 독립에 대한 의지와 정신을 함양하여 왔던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은 "'반일 종족주의'의 저술에 참여한 바가 없다"면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독립기념관 이사 공채에 지원했다. 독립기념관이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 6명에 박 이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이들 저자 중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을 제외하면 김낙년 전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을 포함한 5명의 저자 모두 해당 연구소에 몸담은 경력이 있는 인물들인 만큼,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한 박 이사가 독립기념관 이사에 알맞은 인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낙성대연구소 인사들, 여전히 논란될 주장 멈추지 않아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 왜곡 논문을 발표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를 번역해 발간했다. 해당 저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받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라는 제목의 논문을 포함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 5편을 엮은 책이다.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 왜곡 논문을 발표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를 번역해 발간했다. 해당 저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받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라는 제목의 논문을 포함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 5편을 엮은 책이다.
ⓒ 이우연 연구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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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낙성대경제연구소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 왜곡 논문을 발표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를 번역해 발간했다. 해당 저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받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라는 제목의 논문을 포함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 5편을 엮은 책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6일 해당 저서를 소개하면서 "2021년 2월, 램지어 교수의 논문과 교수 본인에 대한 규탄과 비난 방송이 한 달 동안 그치지 않았다"며 "이렇게 격렬한 반응이 나온 것은 위안부 '강제연행설', '성노예설', '20만설'이 한국의 언론, 학계, 국민의 의식을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비단 한국에서만 비판받은 것이 아니다. 앤드류 고든,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역사학 교수는 "많은 심각한 문제들"로 인해 논문 게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해당 논문을 비판했다.

일본사 전공의 글로벌 역사학자 다섯 명 또한 램지어 교수 논문의 4배가 넘는 검증 보고서를 통해 "학문적 위반 행위가 이 정도 수준이나 되는 글은 동료평가를 통과하거나 학술지에 게재되면 안 된다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찬가지로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정안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월 26일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시즌3'에 출연해 "김구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본 적이 없는 인간"이라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정안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월 26일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시즌3'에 출연해 "김구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본 적이 없는 인간"이라고 주장했다.
ⓒ 노규제 Youtube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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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정안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월 26일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시즌3'에 출연해 "김구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본 적이 없는 인간"이라며 "5·10 총선 자체라고 하는 것이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인데 그걸 그 사람은 보이콧하지 않았나.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은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연구위원은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그 사람이 대한민국을 세운 것처럼 해가면서 대한민국 국부가 되어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독립기념관, #반일종족주의,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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