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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행동은 8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를 촉구하며 삭발식, 오체투지를 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행동은 8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를 촉구하며 삭발식, 오체투지를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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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행동은 8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를 촉구하며 삭발식, 오체투지를 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행동은 8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를 촉구하며 삭발식, 오체투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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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시가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잘라버리는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락대교, 가덕신공항 건설과 낙동강 하류 둔치개발을 노골화해 우려된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고, 낙동강 하구 개발을 중단하라."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지난해 10월 27일부터 경남 창원 소재 낙동강유역환경청 현관 앞에서 100일 동안 철야농성을 해온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이 한 말이다.

박 위원장은 8일 오전 이곳에서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행동과 함께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농성 해제를 하면서 삭발식을 했고, 활동가들과 함께 낙동강환경청 주변을 세 걸음한 뒤 한 번 허리를 굽혀 절하는 오체투지를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 1월 17일 부산시가 요구했던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회견문에서 "낙동강환경청은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중점사업대상선정, 민관합동조사, 갈등조정협의회 구성하라", "사업자가 작성하는 환경영향평가서, 국민의 공공자산 지킬 수 없다. 난개발면허법으로 전락한 환경영향평가법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영향평가 관련해 이들은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적성과 협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환경영향평가법과 이를 관리하는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난개발을 허가하는 면허 발급청으로 전락하는 것을 확인했고, 우리는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법은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그들의 요구대로 평가서를 작성해 줄 용역사와 전문가에게 맡겨 조사하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제출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인 환경부와 낙동강환경청 그리고 국가 검토기관들은 개발사업자가 제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오로지 사실이라고 믿고 검토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영향평가법은 국민의 공공재산과 생명을 지켜줄 수 없기에 이번 총선을 통하여 공론화하고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다리인 엄궁대교 건설 관련해선 "2~3월 중으로 제출이 예상되는 낙동강하구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는 환경영향평가법에서 보장하는 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낙동강환경청과 공무원들이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협의로 인한 역사적 책임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해서는 연이어 들어오는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는 반드시 중점평가 대상 선정, 민관합동조사실시,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통해 엄정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중록 위원장 "아이들의 미래가 사라지는 시대"

박중록 위원장은 "더 이상의 자연파괴는 곧 파멸이기에,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멸종위기종 큰고니 핵심서식지를 관통하는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서의 공정 평가를 촉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라면서 "미약하나마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021년 6월 공문을 통해 밝힌 '부산시의 대저대교 계획노선이 멸종위기종 큰고니의 핵심서식지를 파편화하니 대안노선을 택해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라'는 결론을 부디 지켜나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의 결론을 뒤집고 부산시 원안노선을 그대로 통과시켜버린 결정은 금쪽같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하며 "이 땅의 모든 이들이 함께 기후파괴 중단, 자연파괴 중단을 외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의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가 더욱 노력하기를 다짐해야 한다"라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행동은 8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를 촉구하며 삭발식, 오체투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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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하구, #대저대교,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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