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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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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투표까지 진행된 국립 부산대학교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최재원 기계공학부 교수가 1순위를 차지했다. 2순위인 진성호 화학교육과 교수와는 불과 2.91%P 격차다. 앞으로 부산대는 1·2위 당선자를 교육부에 추천하는 과정을 밟는다.

6일 부산대 장전캠퍼스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결과를 보면, 최 교수가 유효투표수 과반인 51.09%의 지지로 1순위 후보자가 됐다. 2위인 진 교수는 48.91%를 얻었다.

모두 6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각축전이 벌어진 탓에 투표는 세 차례나 이어졌다. 낮 12시에 시작된 투표가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결국 양자구도가 형성으로 마지막 결선투표가 치러졌고, 표심이 최 교수에 쏠리면서 최종 1·2순위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는 앞서 두 명을 포함해 김석수(국제전문대학원), 김한성(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남덕현(중어중문학과), 하충룡(무역학과) 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마지막 무게추는 공과대 학장을 거친 최 교수로 기울었다.

최 교수는 서울대 83학번으로 공학석사, 박사 과정을 거친 뒤 1996년 부산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기획처장을 역임하고 공과대를 이끈 바 있다. 그는 선거 직후 당선 소감에서 "격랑이 몰아치는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 이를 동력으로 대해로 나아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대 총장은 직선제 선거를 통해 결정하지만, 절차상 교육부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직선제는 2015년 고 고현철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총장 간선제에 맞서 온몸으로 지켜낸 결과물이다.

다만 참여율은 저조한 편이다. 학내 구성원인 교원(1257명), 직원·조교(703명), 학생(2만 3439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고, 이 가운데 3286명이 참가했다. 교원과 직원·조교의 투표는 80%가 넘었으나 학생은 6%대에 그쳤다.

새로운 부산대 총장은 오는 5월에 취임할 예정이다. 현 차정인 총장의 임기가 5월 11일까지이기 때문이다. 차 총장은 정년 등을 이유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다.

태그:#부산대, #총장선거, #최재원, #차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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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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