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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사진 윗줄 왼쪽 두번째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2023.12.4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사진 윗줄 왼쪽 두번째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2023.1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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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장관들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거 도전하는 가운데, 먼저 6개 부 장관 교체 대상이 발표됐다. 해당 부처 관료를 지냈거나 국책 연구소 출신이  많고, 외교부 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발탁되는 파격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장관 후보자 6명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밝혔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농림축산식품부자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등이다. 남자 3명 여자 3명이다. 

최상목 기재부장관 후보자는 현재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기재부 1차관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박상우 국토부장관 후보자 역시 기획조정실장과 주택토지실장 등을 지낸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강도형 해수부장관 후보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2006년부터 일해 왔다. 해양생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미세조류 전문가이며, 연구 성과의 상품화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역시 국책 연구소 출신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 농촌·산촌·어촌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송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이 된다.

강정애 보훈부장관 후보자는 인적자원경제학 박사를 받은 경영학 교수 출신이다. 보훈 업무와 관련성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김대기 비서실장은 "본인이 6.25 참전용사의 딸이고, 독립유공자의 손주며느리로서 보훈 정책에도 평소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추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의 시할아버지는 의열단 단원이자 중국 국민당군 장교, 임시정부 내무부 차장을 맡아 항일투쟁을 한 권준 장군이다. 권 장군은 한국전쟁 때에도 50사단장을 지냈다.

오영주 중기부장관 후보자는 주베트남 대사를 지내던 지난 6월 외교부 2차관으로 영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른 부처의 장관으로 발탁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 대사뿐만 아니라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 기업 보호·육성보다는 해외 시장 개척에 방점을 둔 발탁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6개 부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조만간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장관도 새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기조에 맞춘 인선을 통해 정부 운영을 쇄신하는 개각이라기보다는, 장관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하고, 그 빈 자리를 채우는 개각이 되고 있다.

태그:#개각, #장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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