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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이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2일 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이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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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충남 보령에서는 보령화력 5호기를 대체할 550MW급 LNG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LNG 발전 또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은 LNG 발전대신 태양과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22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LNG 발전소 신설과 블루수소 생산 추진은 세계적인 에어지전환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단체는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부 저감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발전부분의 탈탄소화를 지연시킨다"며 "정부의 무분별한 LNG사업은 자칫 좌초산업이 될 우려가 크다. 석탄에 이어 또다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충남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도민에게 기후 리스크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앞두고 LNG발전소 폐쇄 시 석탄발전 폐쇄로 인한 정의로운 전환 논의를 다시 반복해야 하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석탄발전과 LNG의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꼽았다. 단체는 "지금껏 태양광,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는 그 산업 규모나 기술 수준 등으로 인해 화석연료에 비해 비싼 에너지였다"며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그리고 환경 비용 증가로 인해 점차 재생에어지 발전단가와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시기(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한 국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독일, 호주, 일본, 미국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성열 기후위기충남행동 공동대표는 "충남도가 방향은 잘 잡고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정책)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이 필요하다. LNG 발전을 청정에너지로 보고 탄소중립을 이야기하고 있다. LNG가 석탄발전소보다 온실가스가 적게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 어디에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없다. 충남의 에너지 정책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숙 기후위기 보령행동 대표도 "LNG 즉 천연가스는 메탄가스이고 화석연료일 뿐이다. 천연가스가 아니라 메탄가스이다. 메탄가스 또한 온실가스이다. 게다가 가스 추출 방식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프래킹 방식으로 지하수와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것은 태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태그:#기후위기충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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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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