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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산 부석사(浮石寺)에서는 불자를 비롯해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음악회가 열려 깊어져 가는 가을을 선사했다.
 21일, 서산 부석사(浮石寺)에서는 불자를 비롯해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음악회가 열려 깊어져 가는 가을을 선사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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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져 가는 가을, 고즈넉한 산사에 국악·재즈·가요·승무가 한자리에 모였다.

21일, 서산 부석사(浮石寺)에서는 불자를 비롯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매년 가을 열리는 부석사 산사음악회는 올해 19회째를 맞았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산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7년에 의상대사가 도비산 자락에 창건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보수하였다고 전해지는 천년 사찰이다.

특히, 부석사는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 소유권을 두고 이달 26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관련기사: https://omn.kr/261vs 1·2심 엇갈린 판결, 고려불상 소유권 어디로... 26일 대법 선고).

이런 가운데 열린 이번 산사음악회는 불상이 부석사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석사 사찰음식연구회 '공양청'과 신도들은, 부석사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사찰음식을 제공했다.

그러면서, 서산문화원 하모니카 동아리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무용가 이애리씨가 천년고찰 부석사와 어울리는 승무를 선보였다.

특히, 수진 스님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우리의 어머니이자 영혼"이라면서 부석사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시를 낭송하고, 부석사에 모인 불자와 시민들도 한목소리로 반환을 기원했다.

이외에도, 신명 나는 국악과 성악, 가요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가을밤 추억을 불자와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재즈보컬 웅산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부석사에 모인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파란 하늘과 서늘한 바람, 눈 부신 햇살이 어우러지는 가을"이라면서 "가을밤의 정취, 사람과 자연이 음악을 만났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만산홍엽이란 말이 있듯이 도비산 자락 전체가 단풍에 물들었다"며 "올해도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아름다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가수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맘껏 즐기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산 부석사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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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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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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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산부석사,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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