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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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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3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봉환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가 협조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보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윤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일본의 문서 보관소라도 보자'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같이 답변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위안부 문제, 징용(강제동원) 문제, 오염수 문제까지 다 양보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앞서 민 의원이 "윤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관련해 일본 측에 협조 요구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민 의원이 '관련 건의를 대통령에게 할 수 없는 것이냐'고 하자, "알겠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지난번 국감에서도 물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과 관련해 노력해달라고 했는데 진척이 없다. 왜 안 되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박 장관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일본 측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체포됐다.

여순 일본 감옥으로 이송된 안 의사는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형집행을 전후로 안 의사 가족이 유해를 고국으로 옮겨 매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일제는 거부했다.

안 의사의 유해는 여순감옥 인근 공동묘지에 매장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으나 순국 113년이 되도록 유해 발굴, 봉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순국 직전 흰색 수의로 갈아입은 안중근 의사
 순국 직전 흰색 수의로 갈아입은 안중근 의사
ⓒ 역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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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중근, #박민식, #윤석열, #유해 봉환, #유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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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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