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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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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경남도는 오는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거제시 거제면에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DRT)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시외버스 선택요일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거제, 기존 마을버스 대상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시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은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의 이동수단을 말하고, 호출앱 또는 전화 등으로 버스를 부르면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현재 위치로 이동하여 태운 뒤 각각의 목적지까지 내려주는 이동수단이다.
 
기존 구축된 버스노선과 시간표대로 운행하되, 호출 예약이 없는 정류장은 미운행하는 방식이다.
 
시범지역인 거제시 거제면은 현재 706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존 마을버스는 거제면사무소를 기점으로 특정 마을을 경유하여 면사무소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주요 이용 패턴은 오전에 거제면사무소 방면으로 나와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며, 오후에 나머지 주민들이 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패턴이다.
 
'고정 운행노선' 구간은 거제면사무소~화원~동림~거제면사무소 구간이며, 기존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며, 별도 호출이 필요하지 않고 버스 운행시간에 버스정류소에 대기하면 된다.
 
'호출 운행' 구간은 10월 4일부터 거제면사무소~죽림, 거제면사무소~명진, 거제면사무소~자이 구간으로 시작하며, 사업 안정화 후 11월 중으로 거제면사무소~소랑~법동, 거제면사무소~산달도 노선까지 확대한다.
 
해당 노선 이용 시 콜센터(1877-5719) 또는 어플로 호출하여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호출 운행' 구간 중 거제면사무소~자이 노선은 자이아파트 정류장에 호출벨이 있어 벨을 이용하여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정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청주시는 기존 마을버스 대비 대기시간 92%, 차량운행 거리 44%, 운영비용 21%(1억 80000만원) 감소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버스 운영효율성 확대와 운행 비용 절감, 벽오지 주민 이동권 및 대중교통 운영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벤처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택시 영업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동권 보장 위한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
 
서울~지리산 구간 시외버스가 금~일요일에 운행되고 있는 것과 같이, 경남에서도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이 검토되고 있다. 적자 등으로 현재 운행되고 있지 않는 90개 휴면 노선에 대해 일정한 요일을 정해 선택적으로 시외버스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이후 시외버스 이용 승객은 감소하였으며, 매출은 급감했다"라며 "철도·항공·시내버스 등 타 교통수단 대비 시외버스 승객의 더딘 회복 속도로 운송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경남도는 "운행이 중단된 시외버스 노선 운행 재개를 위해 해당 운수회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나, 운송업체는 적자 노선에 대하여 운행 재개를 기피하고 있다"라며 "평균 승차율이 낮고 주말·평일 요일별 수송수요 편차가 커 운행 재개를 기피하는 노선에 대하여 수송수요에 맞춰 희망하는 요일에 운행하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리산~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선택요일제 운영으로 환승을 위한 대기시간 80분 이상 단축되어 지리산을 찾는 이용객 접근성 제고와 이동편의 제공과 수송수요에 맞는 운행으로 평균 승차율이 90%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삼 국장은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으로 도민의 대중교통 환승 이용 불편 해소와 효율적 노선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노선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고, 결정이 되면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