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편집 : 최주혜 PD / 영상 : 방태윤 기자)
ⓒ 이한기

관련영상보기


질문 : 슈퍼블루문 때문에 이제 많은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SNS에도 올렸는데요. 올해 들어 이제 가장 큰 보름달이었죠.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다시 슈퍼 블루문이 뜬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요. 그게 아니라 6년 후인 '2029년 3월 30일에도 슈퍼블루문이 뜬다'는 소식이 좀 있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답변 : 아마 이게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는 건 이게 우리가 처음일 것 같아요. 전 세계 모든 신문과 방송에서 다음 슈퍼블루문은 14년 후에는 뜬다고 보도했어요. 왜냐하면 나사(NASA)가 이것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나사 발표인데 이걸 누가 의심하겠어요? 

그런데 이걸 의심한 사람이 있어요. 국립과천과학관의 박대영 천문팀장님이십니다. 저의 오랜 동료이기도 합니다. 이 분이 그랬대요. '아니,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하고 자기가 직접 프로그램을 돌려봤다는 거예요. 그랬더니 6년 후인 2029년 3월 1일에 슈퍼블루문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질문 :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미국 나사(NASA)의 계산이 틀린 건가?

답변 : 아닙니다. 나사도 맞았어요. 그런데, 나사는 미국 기준으로 계산한 거죠. 그러니까 블루문이라는 것은 같은 달에 두 번째 보름달을 말하는 거잖아요. 보름달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뜨지만, 그 보름달이 29.5일만에 하나 뜨니까, 잘하면 30일이나 31일에도 떠서 한 달에 2개가 뜰 수도 있는 거잖아요. 우리나라는 2029년에 3월에 보름달이 두 번 떠요. 그러니까 그 보름달이 슈퍼블루문인 거죠.

우리는 3월에 슈퍼블루문을 볼 수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첫 번째 보름달이 (2029년) 2월 28일에 뜹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2월 28일이 뜨고 그 다음 보름달이 3월 30일에 뜨니까, 슈퍼문이긴 하지만, 블루문은 아닌 거죠. 6년 후인 2029년에 뜬다는 슈퍼블루문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의 '과학in이정모'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의 '과학in이정모' 프로그램.
ⓒ 최주혜

관련사진보기

 
9월 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의 <과학in이정모>(사회 : 이한기 기자)의 과학뉴스 시간에 오간 질문과 답변입니다. 흥미롭지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이정모 펭귄 각종과학관장(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쉽게 풀어줍니다. <과학in이정모>에서는 쉽고 재미있는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다룹니다. 

9월 5일에 방송된 <과학in이정모> 전체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B4hjli6UJZk?si=DuDjNMIwQbez4y4v

태그:#이정모, #과학인, #슈퍼블루문, #나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