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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22일 오전 9시 20분]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에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현장. 유골이 나왔던 폐광 앞.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에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현장. 유골이 나왔던 폐광 앞.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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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군인·경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있었다는 사실이 국가에 의해 또 밝혀졌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기, 아래 진실화해위)는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예비검속 사건 관련한 진실규명을 통해 지역주민 48명이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18일 제60차 회의를 열어 '진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진주지역 민간인 48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1950년 7월경 경찰에 의해 예비검속돼 명석면 관지리 화령골·닭족골과 용산리 용산고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여항산에서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20~40대의 남성으로 한국전쟁 발발 후 군인과 경찰에 예비검속돼 진주경찰서 관할 지서와 유치장, 진주형무소 등에 구금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50년 7월경 진주경찰서와 육군정보국 소속 진주지구CIC(방첩대), 진주지구헌병대 등에 의해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화령골 및 닭족골)와 용산리(용산고개),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여항산)에서 집단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진실화해는 국가는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추모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유해발굴 및 안치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태그:#민간인 학살, #진실화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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