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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원이 실종되자 소방당국이 이날 야간 수색을 통해 A일병을 실종 14시간 만에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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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찾으려다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을 경북119특수대응단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드론팀이 야간 수색을 하던 중 붉은색 옷을 입은 A 일병을 확인했고 수색 대원들이 인양했다.

A 일병은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뒤 이날 0시 45분께 태극기에 덮여 해병대 헬기로 해군 포항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에 있던 A 일병의 가족들도 소식을 접하고 119구급차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해군 포항병원으로 떠났다.

지난 18일 예천 수해 현장에 투입됐던 A 일병은 19일 오전 9시 10분께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지반이 침하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3명이 함께 있었으나 2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해병대 측은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천 사망자 14명으로 늘어, 실종자는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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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 호우로 실종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소방당국이 19일 보트를 이용해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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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2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모두 3명으로 줄었다.

19일 오후 4시 38분쯤 예천군 은풍면 우곡리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구조대가 숨진 B씨(60·여)를 발견했다. B씨는 지난 15일 쏟아지는 폭우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C(7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부인과 차를 타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C씨의 부인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27분께 실종된 곳으로부터 10km 떨어진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번 집중 호우로 경북에서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예천 14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이다.

소방당국은 20일 오전 5시부터 소방인력 229명과 의소대 50명, 군 150명, 경찰 207명 등 636명을 동원해 감천면 금곡리와 별방리 일대를 중심으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찾기에 차량 17대와 드론 12대, 구조견 9마리, 보트 등 46대의 장비도 동원됐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841세대 125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