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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이 산사태로 초토화된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이 산사태로 초토화된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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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연합뉴스) 김선형 박세진 기자 = 경북 예천에서 집중 호우로 실종된 9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1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예천군 감천면 진평·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금곡리 등 5개 지역에 소방 당국과 경찰, 군인 등 2천413명 구조 인력이 투입됐다.

실종자들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은풍면 은산리에서는 전날 급류에 휩쓸린 투싼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 쏘울 차량 운전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바로 옆 금곡리에서는 컨테이너 주택에 있다가 물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당초 이곳에서는 3명이 실종됐으며, 현재는 사망 1명, 사망한 채 1명 발견, 실종 1명으로 소방 당국 잠정 집계가 변경됐다.

마을이 초토화된 효자면 백석리에서는 여전히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진입로 확보가 요원하다.

포크레인 등 중장비 4대가 겨우 현장에 도착했으나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돌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경북도소방본부 구조 팀장은 "산사태로 토사가 떠밀려 오며 길이 사라졌다"며 "하천이 다 토사로 뒤덮여 있어 발을 넣으면 푹푹 빠지고, 그 안에 실종자가 있을 수도 있어 일일이 탐침봉으로 찌르며 수작업을 해야 한다.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산사태로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감천면 벌방리에서도 수색대가 투입됐다.

수색 첫날에는 실종자 2명 모두 산사태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날 오전에는 실종자 1명은 급류에 휩쓸렸고, 다른 1명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바로 아랫마을 감천면 진평리에서도 산사태로 실종된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인력이 온 힘을 쏟고 있다.

수색 당국은 정밀 수색을 위해 인명 구조견 10두와 드론 5대를 동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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