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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2분께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남 논산시에서 토사가 붕괴하며 가족 등 4명이 매몰됐다. 1시간 3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70대 아내와 80대 남편인 부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부의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부부의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은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매몰된 현장.
 14일 오후 4시 2분께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남 논산시에서 토사가 붕괴하며 가족 등 4명이 매몰됐다. 1시간 3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70대 아내와 80대 남편인 부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부의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부부의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은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매몰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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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 지난 이틀 동안 퍼부은 비로 피해가 속출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명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충남지역 시군별 누적 강수량은 평균 252.6mm(최고 : 부여 357.5, 최저 : 당진 154.8)에 이른다. 읍면별로 누적 최고 강수량을 부여군 외산면 627mm, 보령시 성주면 594.5mm다.

강수량이 늘어날수록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4시께 논산시 양촌면 시립납골당에서 산사태 밀려온 흙더미가 납골당 방문 후 귀가하던 추모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안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이 토사물과 부러진 시설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산사태로 추모원 방문객 일가족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안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이 토사물과 부러진 시설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산사태로 추모원 방문객 일가족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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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안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이 토사물과 부러진 시설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산사태로 추모원 방문객 일가족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1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안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이 토사물과 부러진 시설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산사태로 추모원 방문객 일가족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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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피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109명(금산 55명, 당진 19명, 보령 13명, 서천 10명, 공주 6명, 부여 6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귀가한 주민은 18명이다. 옹벽·축대가 쓰러질 위험이나 산사태, 저수지 범람 우려 등이 있는 주민들이 사전대피한 것이다.

이 시간 현재까지 시설 피해는 모두 35건(공공 17건, 사유 18건)이다. 공공시설은 도로유실이나 침수가 11건이었고, 사유 시설은 시설물 파손·침수(7건), 축대·옹벽·절개지붕괴(6건) 순으로 많았다. 충남도는 둔치주차장 21곳, 하천변 산책로 30곳 등 모두 84곳을 통제 중이다.

현재 보령댐과 대청댐, 용담댐 등 충남지역 댐 저수율은 각각 70%를 오가고 있다. 주요 저수지 (예당, 청천, 탑정, 삽교, 대호)는 평균 90%에 달했다. 특히 간월호는 123.6%의 저수율을 보인다. 충남도는 평년 도내 강수량 대비 140% 수준이라고 밝혔다.

충남지역은 15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다. 나머지 3개 시군(태안, 당진, 서산)에는 14일 밤 10시 15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19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남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청천저수지, 예당저수지, 보령댐 등 주요 댐·저수지에 대한 방류를 시작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의 도로 사면이 유실돼 차량 통행에 한때 불편을 겪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의 도로 사면이 유실돼 차량 통행에 한때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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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14일 오후 4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논산IC 인근 상행선에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막혀 2시간가량 차량 지체 현상이 발생했다.
 충남 논산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14일 오후 4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논산IC 인근 상행선에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막혀 2시간가량 차량 지체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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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내린 많은 비로 충남 예산군 신양면에서 축대가 무너져 있다.
 14일 내린 많은 비로 충남 예산군 신양면에서 축대가 무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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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충남, #비 피해, #호우경보, #후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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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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