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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정상화와 산업재해추방을 위한 경기도민 대책 위원회가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교급식 정상화와 산업재해추방을 위한 경기도민 대책 위원회가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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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정상화와 산업재해추방을 위한 경기도민 대책 위원회(아래 도민 대책위)'가 13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태희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학교 급식실 노동환경을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 대책위에는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와 경기진보연대, 진보당·노동당 경기도당 등 총 215개 단체(정당 포함)가 함께하고 있다.

이날 일정에는 각 단체 대표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직후 도민 대책위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3만여 명의 요구가 담긴 서명지를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도민 대책위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받은 서명지다.

도민 대책위는 높은 폐암 발병률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 급식실의 환기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도민 대책위는 "경기도의 저선량 폐CT 촬영결과 125명이 폐암 의심자로 밝혀졌고 3840명이 폐 질환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아직도 폐암 집단 산재에 대한 세부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임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이러한 산재 추방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높은 노동강도와 저임금으로 인해 급식실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학교급식의 미래마저 흔들릴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도민 대책위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측은 "현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올해 환기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해 164억 원을 확보했고, 필요하다면 더 확보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천장을 뜯어야 하는 일이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태그:#학교급식, #폐질환,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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