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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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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부산에서도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60대 여성 1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현재까지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하천 산책로에 있던 3명이 휩쓸렸는데, 1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A(60)씨 등 2명은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B씨가 보이지 않아 수색이 이어졌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있던 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구조 영상을 보면 학장천의 수위는 구조대의 가슴까지 차올랐다.

앞서 기상청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고, 10분 뒤인 3시 40분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순식간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것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날 부산의 강수량은 부산 사상구 44㎜, 기장군 56㎜, 해운대구 112㎜를 기록했다.

침수나 맨홀 역류 등 피해 신고도 수십 건에 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4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 2단계에 따라 부산시도 대처에 들어갔다. 온천천과 초량지하차도 등 20곳에 대해선 바로 통제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명구조,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선제적 주민대피 시행" 등을 지시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이 되면서 비가 잦아들자 부산지방기상청은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변경했지만, "모레까지 계속 강한 비가 올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기압골이 만들어져 중규모 대류운이 발달하면서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호우경보, #집중호우, #부산 학장천, #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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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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