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월 17일 창녕함안보 쪽 낙동강.
 6월 17일 창녕함안보 쪽 낙동강.
ⓒ 정순화

관련사진보기

 
환경부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구간에 대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표하자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는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상류 칠서지점에 대해 2주 동안 3만 3000셀, 1만 5000셀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나왔다며 '관심'보다 높은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부산 상수원 매리는 지난 주 16만 셀이 검출되었으나 이번 검사에서 8000셀로 감소하여 관심 단계를 유지했다"며 "대구 시민의 상수원 강정보는 지난주 5000셀에서 이번 주 3만 1000셀로 관심 단계가 발령돼 낙동강 본류 상수원 구간에서 조류경보제 발령지점이 확산하였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경남도는 해당 상수원 구간에 녹조 사후 대책으로 녹조 제거시설 에코 로봇, 녹조 제거선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설명한 낙동강네트워크는 "환경부의 대책을 지켜보면서 미국의 녹조 관리대책에 대한 과정과 흐름을 반추해볼 때 예산 낭비와 시간 낭비만 초래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미국 역시 과거에는 녹조 관리대책으로 사후 대책에 예산과 시간을 투입했으나 오랜기간 녹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녹조 발생을 막는 사전 예방대책으로 녹조 관리대책을 전환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결국 정부의 녹조 관리대책의 실패는 낙동강 유역 국민의 생명과 건강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6월 23일 오늘 현재 낙동강 본류 녹조 확산 상황을 볼 때 정부의 사후 녹조 관리대책이 성과를 보이기보다 악화하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대해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유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언제까지 청산가리 6600배의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에 방치할 건가, 낙동강 유역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녹조 발생 후 제거대책이 아니라 발생을 막는 수문개방 정책을 앞당기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낙동강, #녹조, #조류경보, #낙동강네트워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