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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충남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1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6.15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충남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1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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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맞은 15일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남북 적대관계가 아닌 평화 통일을 위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통일을 위해선 남북이 자주 만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이날 "23년 전 오늘 평양에서 남북의 정상이 손을 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합의문을 낭독할 때의 벅차오르던 가슴속 뜨거움이 아직 느껴지는 듯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의 한반도는 언제 무력충돌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한 대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간의 대화는 실종된 지 오래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한미연합실기동훈련 대폭강화 핵무기 탑재 ▲미 전략잠수함 40년만의 입항 예고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 등 대북 적대·대결 정책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힘을 통한 평화', '압도적이고 우월한 전쟁 능력 확보'는 궁극적으로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까지 적으로 대하는 미국의 중국 봉쇄의 의도에 이용될 것이다. 신냉전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올해는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300여만 명이 죽고 1000만여 명의 이산가족을 낳았던 끔찍했던 전쟁이다. 깊은 상흔은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과 사회의 곳곳에 남아 한반도를 분단의 낡은 사회구조로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영구한 평화와 민족 통일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구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은 "누구나 통일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남북이 서로 자주 만나야 통일이 가능하다. 통일을 이야기 하면서 뒤로는 전쟁연습을 하는 것은 반통일적이다.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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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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