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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천성산 터널 개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천성산 터널 개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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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ㆍ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 기자회견
동ㆍ서부 양산 잇는 '지방도1028호선 터널' 개설 반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천성산에 터널을 그만 만들고 환경을 보존하라고 양산시에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당시 지방선거 당선인 신분이던 나동연 양산시장이 웅상~상북 간 터널 개설을 위해 지방도1028호선 국도 승격을 추진하자, 환경 훼손과 안전이 우려된다며 반대한 바 있다.

이들은 17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태적 중요성에도 양산시는 천성산을 교통 방해 요인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며 "이미 KTX 노선을 비롯한 수많은 터널이 관통하고 있지만, 동ㆍ서부 양산을 잇는다는 미명 하에 또 다른 터널을 공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ㆍ서부 양산을 연결하는 도로는 이미 개설돼 있으며 교통량이 많지도 않은 실정인데, 굳이 길을 추가로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두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충이 터널을 연결하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부양산에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 불만이 높다면 동부양산에 해당 시설을 늘리는 것이 적절한 조처"라며 "무턱대고 터널만 개설한다고 주민이 이동할 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장거리를 편리하게 이동하는 것보다 집 가까운 곳에 편의시설이 증가하는 편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환경 문제는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 안전의 문제이고 생존의 문제"라며 "양산의 허파가 될 수 있는 천성산이 더 훼손된다면 양산의 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위기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 (홍성현)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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