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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 LCK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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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일상의 대면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온·오프라인 스포츠계가 관중 증감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스포츠 통계업체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시청자 수는 지난해 24만 7011명에서 5.5% 감소한 23만4174명에 그쳤다.

2020년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첫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즌 초반인 첫 2주간에는 평균 시청자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지며, 전년보다 20.2% 감소했다.

반면 한국프로야구(KBO)는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서 전국 5개 구장을 모두 매진 시켰다. 2월 개막한 한국프로축구(K리그) 역시 최근 서울·광주 등 각 구장에서 최다 관중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스포츠의 부진은 대면활동의 재개와 맥을 같이 한다. 게다가 재정문제로 전체 시청률의 66%를 차지하던 트위치가 올해부터 LCK의 한국어 중계권을 포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기간 때 LCK를 보기 시작한 김아무개(23)씨는 "아무래도 익숙했던 트위치가 사라져 경기를 챙겨보기 까다로운 건 사실"이라며 "현재 다른 플랫폼으로 보고 있지만 플러그인 설치나 잦은 광고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차선책으로 아프리카 TV와 네이버 e스포츠가 한국어 중계를 맡고 있지만,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아 시청자 유입이 가장 많던 트위치의 부재는 시청률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국면에서 e스포츠계가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LCK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지난 3년간 시청자 수를 거의 배로 성장시켰다.

뉴미디어의 활용도가 높은 e스포츠의 장점은 팬 유입에 도움이 된다. 유튜브·인터넷 방송 등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짧은 경기 시간,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인게임 이펙트는 젊은 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현재 LCK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81만 1천명 수준이다. 대한민국 4대 스포츠 리그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e스포츠 리그가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김지영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태그:#E스포츠, #E스포츠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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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는 한림대 미디어스쿨 <한림미디어랩>의 뉴스룸입니다.학생기자들의 취재 기사가 기자 출신 교수들의 데스킹을 거쳐 출고됩니다. 자체 사이트(http://www.hallymmedialab.com)에서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대학생 기자들의 신선한 "지향"을 만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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