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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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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승조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대적관과 전시에 혼란과 두려움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몸이 자동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을 연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 참석 후 진해기지 내 정박해 있는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승함해 승조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하면서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뿌듯하고 국민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함은 1년에 200일 이상 해상작전을 수행 중으로 대단히 힘든 임무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강한 자부심에 국군 통수권자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함에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 현황과 핵심 전력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적 탄도미사일의 탐지 및 추적 체계' 점검도 했다. 이때 윤 대통령은 "'해상기반의 3축 체계'가 적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응징·보복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첨단무기체계와 함께 중요한 것이 대적관과 필승의 결기, 실전과 같은 훈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승함해 어뢰 발사관 등 잠수함 내부를 시찰했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현황과 잠수함 작전수행 절차에 대한 보고도 받았으며, SLBM 수직발사관 개방 시연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응징·보복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세종대왕함에 승함해 함내 여군 승조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시간 해상에서 작전하는 승조원들을 격려한 김 여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파도와 싸우며 근무하는 장병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평화롭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말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승함한 세종대왕함은 지난해 6월 한미 해군 간 핵 추진 항모가 참가한 연합훈련이 4년 7개월 만에 재개됐을 당시 훈련에 참가했던 이지스구축함이다. 당시 연합훈련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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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다음 일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을 방문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 해군 특수전전단 방문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불가능을 모르는 세계최강 특수부대"라고 적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UDT SEAL 및 해난구조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최근 전쟁은 비대칭전과 특수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특수전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리 군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얼마나 고되고 힘든 훈련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직접 와서 보니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군의 국격이다. 군 통수권자로서 신뢰한다"면서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군 전력 현장점검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태그:#윤석열, #김건희, #세종대왕함, #도산안창호함, #해군특수전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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