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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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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3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한다. 정의당과의 특검 추진 공조 방안을 논의했지만, 수사 범위 등에 대해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민주당안을 단독 발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김건희-대장동 양대 특검, 민주·정의당 공조 가능할까 https://omn.kr/22pjq ).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며 "정의당과는 큰 뜻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아쉽게도 양당 공동발의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정의당과 협의를 지속해 대장동 사업의 흐름을 시작부터 끝까지 파헤치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5년 10개월 일한 대리의 50억 원 퇴직금 뇌물 무죄 판결에 온 국민이 좌절했다"라며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통해 돈 달라고 했다는 육성까지 낱낱이 공개되었는데도 재판부는 사회 통념상 이례적이나 뇌물은 아니라고 판결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검찰은 마지못해 항소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집권당은 자당 출신 의원이 벌인 명백한 범죄에 대해 이를 제대로 규명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이제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을 믿지 못한다"라며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50억 클럽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부당 협찬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서면조사로 면죄부를 주었다"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검찰 수사 뒤로 미루자는 주장은 더는 설득력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양 특검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국민 여론도 10명 중 6명이 이른다"라며 "민주당은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김건히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 특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의당을 압박하며 "윤석열 검찰 수사에 대한 기대가 정의당에는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힘을 모을 때다.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지난 2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 중인 모습.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지난 2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 중인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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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장동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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