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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24일 쿠팡 천안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24일 쿠팡 천안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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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천안 쿠팡목천 물류센터에서 화물노동자가 적재함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세종충남운동본부(아래 단체)는 24일 천안 쿠팡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원인을 밝히고 중대재해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020년 식당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청소 도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와 2022년 노동자가 화물차량 바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단체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노동자 죽음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2020년 6월 식당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청소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2022년 1월에도 화물 상하차 장소로 대형화물차를 진입시키기 위해 안내하던 노동자가 바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3년 2월 8일 하차 작업을 하던 60대 화물 노동자가 적재함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진상규명이고 그에 따른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진상조사 과정에 유족과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현장을 철저히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족은 사건의 피해자로서, 동료 노동자들은 잠재적인 피해자로서 사고조사의 내용을 알권리가 있고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쿠팡은 전국의 모든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노동자 재해 사고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마음을 다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쿠팡 측은 <천안신문>에 "고인은 외부 전문업체 소속이다. 우리 직원은 아니다. 본인이 운영하던 차량에서 떨어져 실족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문운송업체 소속이다 보니 저희(쿠팡)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태그:#쿠팡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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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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