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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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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가 노동 개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노조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반대를 외친다거나 채용 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조가 정상화되면 우리 기업 가치도 저절로 올라가고 일자리 또한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조의 문제를 알고, 알리기 시작하면 그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는 것"이라며 "이제 끝까지 가야 한다. 조금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임기 말까지 우리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적폐를 뿌리 뽑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21일) 국무회의 때 노조 및 노동개혁 관련 토론에서 발언한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 "노조 회계 불투명... 문제제기하면 왕따시켜"

먼저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우리 헌법의 기본질서인데, 그것을 못 지켜서는 경제 발전이 어렵다. 또 기업 가치도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서 노조가 정상화된다면 기업 가치도 올라가고, 우리 자본시장도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윤 대통령은 토론에서 타워크레인 조종사 월례비 문제와 관련해서 "그동안 언론이 이 문제를 몰라서 안 썼었겠느냐. 왜 지난 5년 동안 이런 문제가 언론에 크게 안 나왔었겠느냐"면서 "누구도 이런 것을 문제 삼고, 또 문제를 삼아서 불이익을 받는 것이 싫었기 때문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조도 문제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게 적응해서 살아온 것 아니냐. 이런 병폐를 바뀌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병도 알아야 치료가 되는 것처럼 자꾸 이런 보도가 나오고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수사기관이 나서지만 일거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회계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노조 조합원들도 도대체 내가 낸 회비를 집행부가 어디에 가져다 쓰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지만 노조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면서 "왜냐, 가만히 안 놔두기 때문이다. 완전히 왕따시키고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 그렇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 가면 이제 변화도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기업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여기서 노조에 물러서면 경제는 어떻게 되고 기업들은 어떻게 되느냐"며 "기업인들이 지금 모두 우리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노조는 노조답고, 사업주는 사업주답게 만드는 제대로 된 시장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올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토론 전체의 분위기는 노조 전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분위기였고,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일부 언급이 있었을 뿐이었다고 한다. 

태그:#윤석열, #노조 개혁, #적폐 청산, #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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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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