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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오전 11시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 출범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1월 30일 오전 11시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 출범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 문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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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정책을 펼치며 울산광역시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후 지난해 12월 8일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별세한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

노 교육감의 철학과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옥희재단'의 설립을 준비하는 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가 30일 출범했다.

노 교육감 별세 후 각계가 참여한 시민사회장을 전후해 그의 철학을 이어나갈 추모 사업과 교육사업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이에 장례위원회 해산 후 별도로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추진위원회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30일 현재 130여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공동추진위원장으로 고 노옥희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전 교사, 전교조 지부장 시절부터 교육노동운동을 함께 하고 노 교육감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조용식 울산교육청 비서실장, 그리고 더불어숲 작은도서관과 부모교육협동조합에서 노 교육감과 함께 활동해온 노미정 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 등 3명이 추천됐다.

추진위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줄을 이었고, 지금까지도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주위를 둘러보면 그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서도 노옥희 선생님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꿈과 가치를 이어가야한다는 다짐과 약속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모두가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옥희 선생님의 노력과 숨결이 살아 있어 지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스스로 약속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함께 꿈꾸고, 실천하고,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옥희 재단'을 만들자는 제안까지 나아가게 되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옥희 재단'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노옥희 한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노옥희 선생님이 이루고자 했던 뜻과 가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그의 노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하고 넓은 방법으로 펼치기 위한 출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진위원회는 3분의 공동추진위원장과 실무를 진행하기 위한 사무국 5명으로 운영된다"며 "추진위원회는 추모를 넘어 노옥희 선생님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다양한 방안을 사업으로 실천하고, 그 과정에서 그 방향에 동의하는 분들을 모아 재단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그 준비 과정을 편견과 오해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단까지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며 "노옥희는 단순히 개인의 이름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모든 시민들의 공동의 이름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노옥희 별세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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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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