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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 2023년 신년인사회 발언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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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면서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 인사를 통해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또 지금의 번영을 이끈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1일) 2023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언급한 것에 이어 이날도 집권 2년차를 맞는 윤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로 '3대 개혁'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관련 기사 : 북한·이태원 참사 없고... 윤 대통령 고집 드러낸 신년사 http://omn.kr/2271e ).

먼저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WTO(세계무역기구) 체계의 약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적으로 블록화가 심화되고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간주도 시장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 통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이 촘촘하게 이뤄지도록 잘 챙기겠다"면서 "특히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는 우리 헌법 가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겠다"며 "그리고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위기는 도전의 의지와 혁신 역량을 통해 번영과 도약을 이끄는 기회가 되었음을 우리는 세계사에서 많이 목격했다"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에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의 새해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의 덕담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2023년 신년다짐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자유와 공정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2023년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종교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7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자리했고,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 대통령실 참모 등 총 200여 명이 함께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부산·경남 지역 민생투어 중인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이제라도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직시하고 민생위기 극복에 정부의 명운을 걸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그:#윤석열, #2023년 신년인사회, #김건희, #3대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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