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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전경.
 원주시청 전경.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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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전 부서에 2쪽 분량의 괴문서가 우편으로 배달돼 공무원들을 뒤숭숭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문서에서 실명이 거론된 공무원들은 괴문서에서 적시한 내용이 명백한 거짓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괴문서는 지난 8일 본청 전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사업소까지 시청 전 부서에 우편으로 배달됐다. 시설직으로 20년 넘게 근무한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작성자는 시청 국장, 과장, 팀장, 담당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후배 공무원들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괴문서에 썼다.

괴문서 내용은 A 씨의 가족이 비정상적으로 시청에 채용됐고, B 씨는 불륜으로 이혼했으며, C 씨는 부인이 하는 사업의 영업부장 노릇을 했다고 적었다. 원주시장 자문위원에 대해서도 인사 청탁을 들어주거나 이권 개입과 같은 브로커 짓을 했다고 썼다.

공무원노조 간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10여 명의 공무원을 저격했다. 이 같은 괴문서 내용에 대해 실명이 거론된 공무원들은 명백한 거짓 문서를 작성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명이 거론된 D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전 부서에 우편으로 발송한 건 불순한 의도를 갖고 한 짓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면 CCTV 분석을 통해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덧붙이는 글 |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원주시청, #괴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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