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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연대가 2021년 11월 22일 울산광역시의 2022년 예산안 평가를 발표하고 있다(자료사진)
 울산시민연대가 2021년 11월 22일 울산광역시의 2022년 예산안 평가를 발표하고 있다(자료사진)
ⓒ 울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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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울산광역시 당초예산안 중 언론사 주관 축제/행사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 들어서 언론사 축제/행사는 신설된 7개를 비롯해 예산지원 추정치는 25%, 21억 원 증가한 85억 원 규모다.

울산시민연대는 25일 '2023년 울산시 당초예산안 축제/행사예산 세부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민간경상사업보조는 604억 원으로 올해 당초예산안보다 57억 감소하는 등 전체 예산 규모가 줄어드는 와중에 신규로 편성된 부분 중 눈에 띄는 것은 언론사 주관 축제/행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민연대 발표에 따르면,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신문사 중 축제/행사 지원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지역일간지 <울산매일신문>으로 2022년 대비 전체 축제/행사예산 예산이  4억2600만 원 증가했다.

울산시민연대는 "울산매일은 김두겸 시장 당선 이후 지역 신문사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며 "지난 2차 추경에서 신설된 것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회성 행사인 KBS울산의 '락 페스티벌 with 불후의 명곡'을 제외하고 가장 액수가 큰 축제/행사 예산은 <경상일보>의 '울산불꽃축제'로 7억 원이 편성됐다. <경상일보>의 전체 축제/행사 예산은 3억3560만 원 증가했다.

울산시민연대는 "이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더불어 한국 2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부산불꽃축제의 시비 투입분(10억)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불꽃축제의 경우 여기에 국비 6억 4000만 원, 협찬 6억 등 22억 원 규모(2020년 기준)으로 치르고 있다. 특히 주관은 부산의 각종 주요축제를 총괄 운영하며 지역문화관광을 연계한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서 맡고 있다.

이를 두고 울산시민연대는 "현재 울산시는 '울산관광재단'과 '울산문화재단'을 문화·관광의 융복합을 통한 상승 효과를 이유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두 기관 통합으로 인한 절감 추정액 9억 원에 상당하는 7억 원을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지역신문사에 배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 울산시 '공공기관 구조조정' 13개→9개로 축소).

이어 "전문성, 연관성을 강조하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진행하는 김두겸 시장의 정책 방향에도 부합하지 않고, 한국 2대 불꽃축제에 근접한 시비가 투입되는데 해당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 힘든 언론사 주관으로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민연대는 총평을 하며 "김두겸 시장이 편성한 첫 당초예산안에는 언론사 주관 축제/행사들이 이전에 비해 상당한 규모로 신규편성 및 증액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회성 사업도 있으나 다수는 한 번 편성되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언론사에 대한 사실상 특혜성 우회지원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김두겸 시장이 처음으로 예산편성권을 행사한 2022년 2차 추경 예산심의 과정에서 타당성 문제로 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했던 언론사 주관 행사(전국 색소폰 경연대회/울산매일)가 계수조정 과정에서 부활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부여한 법적 권한마저 언론사의 압력이나 또는 부당한 영향력/관계에 의해 무력화되고 있는 듯 하다"면서 "광역단체장이 바뀌고 언론사에 이렇게 막대한 시예산 지원이 늘어나면 공정보도 더 나아가 지역 공론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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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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