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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이동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는 '도담도담'.
 부산지역의 이동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는 '도담도담'.
ⓒ 부산시 이동플랫폼노동자지원센터 도담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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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이동·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는 쉼터가 서면에 이어 동·서부산까지 3곳으로 늘어난다. 이동·플랫폼 노동자는 고정 사업장 없이 이동하며 노동을 하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학습지 교사 등을 포함해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음식배달기사, 쇼핑대행기사 등을 일컫는 말이다.

부산시와 이동·플랫폼 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은 21일 오후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추가로 권역별 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곳은 서부산권 사상 괘법동, 동부산권 해운대 중동 2곳이다. 쉼터 규모는 각각 196.47㎡, 243.66㎡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토 2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로 정했다.

기존 쉼터 1곳은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에 마련됐다. 이곳은 이동·플랫폼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이면서, 법률·금융·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센터 역할을 해왔다. 월평균 이용자만 1000여 명에 달했다. 그러나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부산시는 지난해 "쉼터를 더 늘리겠다"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나온 이 계획은 준비기간을 거쳐 1년여 만에야 실현됐다. 현정길 도담도담 센터장은 <오마이뉴스>에 "행정절차가 다소 소요됐고, 그리고 최적의 장소를 찾다보니 개소가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현 센터장은 "그동안 쉼터가 서면 한 곳밖에 없어서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인 휴게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여러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서부산에서도 배달노동자 노동여건 실태조사, 여름철 얼음물 배포 캠페인, 이동노동자 표준계약서 보급, 각종 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모두 서면 쉼터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들이다.

시는 이동·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신규 사업을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동·서부산권 쉼터의 효과를 점검한 뒤 시설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 민생노동정책과 관계자는 "운영을 해보고 필요하다면 추가(쉼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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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담도담, 민관위탁 거쳐 재개관... 권역별 센터도 구축 http://omn.kr/1v3e8

태그:#도담도담, #이동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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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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