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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상상하라."

다문화축제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오는 21~23일 사이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이같은 구호를 내걸고 열린다. 코로나19로 이태동안 비대면 행사로 열리다가 3년만에 광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맘프 추진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년간 한시적 비대면 온라인 체제를 유지했던 맘프는 대면 축제에 목마른 내외국인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올해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을 쇄신하여 연다"고 7일 밝혔다.

2005년 시작된 맘프는 올해 제17회를 맞는다. 이번에는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과 민영치 국악인이 결합해 총감독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박칼린 총감독은 개막식과 문화다양성 거리행진, 글로벌이주민댄스오디션(Dance Match & EDM festival)을, 민영치 예술감독은 주빈국 중국 특별문화공연-한중문화 이음 콘서트 '화음'과 아시안음악공연을 지휘한다.

추진위는 "해 처음으로 '글로벌이주민댄스오디션'을 도입하여 춤 역량을 갖춘 이주민의 경연을 벌일 예정"이라며 "빠른 박자의 전자음악에 맞춘 율동인 댄스(EDM)는 이주민의 대중문화 역량을 발휘함과 아울러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맘프에 역동성과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올해 맘프에서는 문화다양성 거리행진, 국제학술회의(대중강연), 외교 리셉션, 한중 전통음악공연, 10개국 해외가수초청공연, 거리공연, 마이그런츠 아리랑, 푸드트럭, 프리마켓, 사생대회, 체험놀이, 영화제, 웹툰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맘프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각 나라 교민회가 주축이 되어 참여했는데,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적극 참여한다.

올해 맘프 주빈국은 중국이다. 추진위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국제외교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고 했다.

추진위는 부산중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각국 외교관과 정관계 인사, 경제인과의 외교 친선을 도모하는 '맘프 리셉션'을 행사 기간에 열고, 중국문화예술단을 초청하여 중국의 전통음악 공연과 한국 문화예술단과의 협연을 추진한다.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3년 만에 광장으로 돌아온 맘프인 만큼 주위의 기대가 매우 크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 주민들은 휴일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경남이주민센터에 모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 간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비대면 축제를 치를 때는 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올해는 최대한 도입하였다"며 "2019년 25만 명을 기록했던 관람객 수를 올해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맘프추진위 추진위원장은 최충경 경남스틸 대표이사, 한철수 고려철강 회장, 강재현 변호사, 수베디 여거라즈 다문화가정연대 상임대표, 안성진 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다문화축제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오는 21~23일 사이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다문화축제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오는 21~23일 사이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 맘프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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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맘프, #다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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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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