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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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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직도 공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서 "국민들께서 원하는 서비스가 한곳에서 맞춤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2일 출범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위원들에게 "달에 도전하는 그런 심정으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가 출범식에서 "민간플랫폼은 터치 한 번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에 일부 공공서비스는 여러 사이트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인 지난해 12월 디지털 AI(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해 국민의 복합 요구에 맞춤형으로 서비스 지원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말한다. 정부가 독점적인 공급자로서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업하고 혁신의 동반자가 되는 국정운영의 새로운 모델이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과제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을 위원장으로, 디지털 기술·서비스·공공행정 등 여러 분야의 현장 전문가 18명을 민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은 많습니다마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것 자체가 디지털 데이터의 직접 저장, 분석, 이동이라는 커다란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축적해온 전자정부의 역량, 또 국민들의 디지털 기기활용 역량을 고려할 때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충분히 우수한, 비교우위를 우리가 가질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고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아울러서 불합리한 관행과 규제,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고 빅데이터와 AI 기술를 통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 정부에서는 공공서비스, 복지, 예산 등 모든 분야가 투명하게 국민에 공개되고 부처칸막이, 불공정한 공공서비스는 더이상 살아남기 어렵게 돼 있다"고 짚었다. 

출범식에 참석한 위원들에게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민간과 튼튼한 협력이 이뤄져야 하고, 설계 과정에서부터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  정부 위원회 위원분들께서 민간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생각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케네디 '문프로젝트' 언급... "달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애써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과 함께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과 함께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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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들을 오늘 이렇게 만나뵙고 과거에 케네디 대통령이 문프로젝트라는 것을 발표할 때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이것(디지털플랫폼 정부)이 언제 제대로 완성이 돼서 국민들이 이 플랫폼을 원활하게 쓸 수 있을지, 시간 앞당겨야 하지만 이 완성체가 언제 될지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기에 모든 역량을, 우리의 첨단 AI 데이터 관련된 과학기술을 여기에 전부 집적시킨다면 빠른시간 내에 이러한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다"며 "미국이 우주개발 하면서 모든 첨단과학기술이 거기에 집적되고 다른 기술로 이것이 피드백 됐듯이 디지털 플랫폼 정보, 이것을 구축해 나가면서 이것이 하나의 AI와 데이터라는 관련 전략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고, 정부의 모습이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아마 다르게 인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그런 조직이 아니고 국민들과 함께 국민들도 정책설계에 참여하고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돼서 우리의 복지시스템이라든지 우리의 예산 관계가 전부 투명하게 공개돼서 저절로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또 불합리한 점들이 시정이 되고 이렇게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용 자체가 또 하나의 정보로서 축적이 됨으로 해서 많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단순히 편리한 어떤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걸 넘어서서 국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한 번 참석자들에게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스포트닉 충격에서 나사를 처음 만들었을 때 거기에 참여하신, 그러한 위원분들이라 생각하시고, 이것이 앞으로 얼마나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지, 정부를 얼마나 바꿀지, 또 이것이 전략산업으로서 우리 한국사회에, 세계에 어떠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달에 도전하는 그런 심정으로 여러분들께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민간에서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위원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로바 AI랩 소장, 오종훈 카이스트 교수, 김영미 상명대 교수, 권헌영 고려대 교수,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함께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식에서 고진 위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식에서 고진 위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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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디지털플랫폼정부, #출범식, #케네디, #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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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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