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장 선거 재검표가 이루어졌지만, 당락에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81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의 소청을 받아들여 14일 재검표를 진행했다.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현 안산시장)과 제종길 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표 차이가 181표에서 179표로 바뀌었을 뿐, 선거 결과가 뒤바뀌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재검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진행했다. 총 26만586표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이 시장이 11만9773표를, 제 후보는 11만9594표를 얻은 결과가 나왔다. 제종길 후보 참관인 30명과 이민근 후보 참관인 30명, 선관위원 30명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재검표에 투입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검증 결과와 소청인 측의 주장 등을 검토해 이달 말 소청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 후보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패한 직후 경기도선관위에 재검표를 요청했고, 경기도선관위는 지난달 29일 받아들였다. 제 후보는 재검표 비용으로 5000만원을 선관위에 지불했다.
다음날인 30일 제 후보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검표기기 선별 결과만 보면 424표를 이겼는데 잠정무효표 8742표를 수작업으로 검표하면서 역전됐다"며 "완전 무효표 3123표를 제외한 5619표가 수작업 검표 대상이었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에 재검표 소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