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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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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현장발언을 하고 있는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
 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현장발언을 하고 있는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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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1시간은 당연히 밥 먹고 쉴 수 있어야 하고, 아프면 당연히 쉬고, 가족이 상을 당하면 당연히 가볼 수 있어야 하고, 일을 했으면 당연히 그만큼 급여를 받고, 임신했으면 당연히 모성보호를 받고, 연차와 보건 휴가를 당연히 쓸 수 있고, 열심히 일하면 당연히 공정하게 진급하고, 다치면 당연히 산재 처리가 되고...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닌가?"

대전지역단체들이 SPC그룹의 사회적합의 이행과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 나섰다. 이들은 '공동행동'을 결성, 불매운동과 1인 시위 등 다양한 시민행동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이하 대전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공동행동에는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의당대전시당, 진보당대전시당 등 50여개의 대전지역 노동·종교·시민·사회단체 및 진보정당이 참여한다.

이들은 SPC그룹을 '반사회적 기업'으로 규정했다. 국민과의 약속인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헌법상 기본권인 단결권을 파괴하는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17 SPC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와 카페기사 등은 불법파견과 임금꺾기(근로시간을 조정해 초과분 임금을 주지 않는 것), 점주의 갑질 등이 만연하고 있다며 노조를 설립, 투쟁에 나섰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조사를 벌여 제빵기사 4362명과 카페기사 1016명 등 모두 5378명의 불법파견과 연장근로수당 등 110억1700만 원 임금체불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법원에 '시정명령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결국 2018년 1월 파리바게뜨지회와 가맹점주,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비상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빵기사 자회사 고용, 이들의 급여를 3년 안에 본사 소속 제빵기사 수준에 맞추겠다는 등의 내용으로 '사회적합의'를 맺었다.

이후 SPC그룹은 '피비파트너즈'를 설립, 전국의 제빵기사 5300여명을 고용했고, 지난 해 4월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노조와 대전공동행동은 SPC그룹이 사회적 합의 후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차별하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노조를 파괴하려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파리바게뜨 갤러리아타임월드 점 앞에서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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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남재영(빈들감리교회 목사) 대전공동행동 상임대표는 "SPC그룹의 비인간적인 노동환경과 사악한 노동 탄압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투쟁해온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오늘 대전지역 단체들이 '대전공동행동'을 출범시킨다"고 대전공동행동 결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SPC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요구는 대단하지 않다. 점심시간 1시간은 식사시간을 달라는 것, 임신한 노동자는 당연히 보호를 받게 해달라는 것, 아프면 당연히 병가를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법정 휴가를 보장해달라는 것, 노조가입으로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 사회적 합의를 지켜 달라는 것으로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성호 양심과 인권-나무 상임대표는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면서 만든 빵으로 행복한 세상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농부가 행복해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듯이 노동자가 행복해야 건강한 빵을 만들 수 있다"면서 "SPC그룹은 고객의 행복을 향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노동자에게 가하는 부당한 노동탄압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사회적 합의에 서명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SPC그룹은 국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는커녕, 노조 탄압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노조 탈퇴 유도와 승진 차별 등 부당노동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었음이 노동위원회를 통해 드러났고, 결국 고용노동부는 본부장 6명과 제조장 3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임종린 지회장의 53일간 단식투쟁에도 노노갈등과 점주 피해 등을 운운하며 '을'들의 갈등을 부추길 뿐 단, 한차례의 성실한 협의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지난 4일 부터는 김예린 대전분회장을 비롯한 5명의 제빵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전지역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총 50여 개 단체는 파리바게뜨 제빵 노동자의 처절한 외침에 응답하고자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지역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오늘 부터 대전시민들과 함께 '반사회적 기업' SPC그룹을 규탄하면서 불매운동 등 다양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SPC그룹은 ▲노조 탄압·파괴를 중단할 것 ▲사회적 합의를 이행할 것 ▲제빵 노동자의 점심시간과 휴가를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대전공동행동은 앞으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식현장 지지방문, 1인 피켓시위, SNS홍보활동, 인증샷 날리기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SPC그룹을 압박하고, SPC그룹 제품 불매운동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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