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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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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의 '인사 실패' 지적에 "전 정권에서 지명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면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5일 오전 8시 59분께 출근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선 윤 대통령은 평소처럼 가볍게 웃으면서 먼저 취재진에게 다가와 "장마가 오려고 그러는지 날이 많이 습하다"고 말을 건넸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느 때처럼 출근길 질답이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취재진이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 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라고 물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고 반문한 뒤 취재진을 향해 "또 다른 질문?"이라고 물었다. 

이어 다른 기자가 '인사 취재하면 늘 듣는 이야기가 인사는 대통령이 책임진다는 건데...'라고 질문을 이어가는 와중에 윤 대통령은 기자의 말을 듣지 않고 "그렇다"라고 일축했다. 이후 기자가 '반복되는 (인사) 문제들을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부분도 있었는데?'라고 묻는 순간, 윤 대통령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손가락을 흔드는 체스처를 취하면서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봐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란 답변을 내놓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평소 아침 출근길에 서너 개 이상의 질문을 받아온 윤 대통령은 더이상 질문을 받지 않고 몸을 돌려 집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계속된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전날(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39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빠 찬스' 논란 끝에 자진사퇴한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및 방석집 심사' 논란으로 후보 자리에서 내려온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은 세 번째 낙마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와 함께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박순애 신임 교육부장관은 지난 5월 26일 지명 뒤 '만취운전'과 '갑질' 지적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인물인데다, 윤 대통령이 교육계와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묵살하고 인사청문회마저 거치지 않은 채 임명을 강행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송옥렬 후보자는 대통령 연수원 동기인데다가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시절,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지명 당일 뒤늦게 확인돼 부실 인사 검증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기사 : '대통령 동기' 공정위원장 후보자, 제자 성희롱... 대통령실 "알아보겠다" http://omn.kr/1zn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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