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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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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는 상태다."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
"특별한 의견이 없다."


2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시작 후 약 20분만에 충청남도 예산군의 한 리조트에 도착한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 출마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행사 참석 소감을 묻든, 당대표 선거에 나설 결심이 섰냐고 묻든, 재선의원 34명과 전해철 의원의 불출마요구에 관한 생각을 묻든 그의 답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지각' 사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초선의 초행길이라 그런 것 같다"며 여유롭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 전해 듣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라 오늘은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님들이기 때문에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또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며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 포함해 당원, 국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 패배 원인 등 책임론 이야기가 나올 텐데 어떤 의견을 밝힐 예정인가'란 질문에도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고 대답했다. 다만 "전에도 말한 것처럼, 선거 개표날 말한 내용과 다른 게 없다"며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진로 관련 핵심 토론 주제는 결국 '이재명 당대표 출마'

이날 민주당 워크숍은 지방선거 후 초·재선 의원 등 그룹별로 이뤄진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에 관한 발제를 들은 뒤 당의 진로를 논의하는 1세션, 약 10명씩 15개 조로 나눠 개별 토론을 진행하는 2세션으로 진행된다. 24일에는 개별 토론 결과를 발표, 결의문을 채택하는 3세션을 진행한 뒤 행사가 마무리된다. 

가장 뜨거운 토론 주제는 역시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문제다. 민주당은 현재 선거 패배 책임,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 등 사법리스크 등을 이유로 그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부류, '야당' 체제에 맞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며 찬성하는 부류로 나뉘어 있다. 이탄희 의원처럼 "지도자급이 되냐를 따져야 한다"며 그가 내세우는 가치와 노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관련 기사: 출마나, 불출마냐...이재명과 민주당의 딜레마).

민주당은 의원들이 좀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조별 토론을 준비하며 초선과 재선·다선 의원별로 추첨을 진행, 무작위로 조를 편성했다. 제일 눈에 띄는 곳은 이재명 의원이 속한 14조다. 공교롭게도 여기에는 그와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으며 당권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큰 홍영표 의원이 함께 있고, '이낙연계'로 꼽히는 박광온·어기구·이장섭·허영 의원도 포진하고 있다. 이밖에 고용진·김의겸·송갑석·홍성국 의원도 같은 조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치열한 토론과 끈끈한 동지애가 민주당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한 가지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본인 이야기와 조금 견해가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마음 상하지 말고, 동지애를 갖고 토론하며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 하룻밤이 지나고 나면 무언가 달라진 민주당,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넘치는 민주당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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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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