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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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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김 여사가 전직 대통령 배우자들을 차례로 만나 조언을 듣는다는 계획을 이어간 것.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8시 32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김건희 여사는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면서 "이날 만남은 비공개를 전제로 이뤄진 것이어서 환담 내용과 사진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측은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찾아뵙고 조언을 듣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조용히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도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에 서울 모처에서 두 분이 만났다"면서 "두 분이 단독으로 4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고 확인해줬다. 그리고는 "이날 환담 자리에서 (김정숙 여사께서) 대통령의 배우자 자리가 무거운 자리인 만큼 그에 맞는 조언과 당부를 전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예방 요청이 그동안 왔었던 것 사실"이라며 "아시다시피 (양산) 평산마을 사저가 예방 받을 만한 환경이 아닌데, 더이상 거절하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해서 (김정숙 여사가) 서울에 올라가는 일정에 맞춰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두 여사의 만남에 대해 양측 모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김 여사가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상대 측의 예우상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건희 여사의 양산마을 예방 일정이 조율되긴 했지만, 성사되지 않다가 이틀 만인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실제로 현재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앞은 외부 인사의 예방을 진행할 상황이 아니다. 전날(1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돌아가는 길엔 일부 보수단체 시위대가 길위에 드러눕거나 몸으로 차량을 막으면서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총리는 사저 방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을 곳곳이 집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금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ㆍ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를 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ㆍ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를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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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건희 여사의 최근 잇따른 공개 행보 및 비공개 일정을 통해 '조용한 내조'가 아닌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전직 대통령 부인 예방이라는 계획을 알리고는 지난달 하순 전직 대통령인 이명박씨의 부인 김윤옥씨를 만났으며, 지난 13일 경북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연달아 하루 전인 16일에는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배우자 이순자씨를 연희동 자택에서 만났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 11명과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졌고, 이날(17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서울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등장하면서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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