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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1년 예당산업단지와 주변 마을의 대기환경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되기도 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1년 예당산업단지와 주변 마을의 대기환경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되기도 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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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고덕면 주민들이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예당2산업단지 승인처분을 취소하라"며 지난 2일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3월 21일 예당2산업단지 건설을 허가한 바 있다.

원고인단은 예당2산업단지 건설로 피해가 예상되는 고덕면 지곡리와 상장리 주민 대표 7명이다. 이들은 "기존 산업단지와 공장들로 인한 환경피해가 극심하다"며 예상산업단지 추가 건설을 반대해왔다.

앞서 예당산업단지 인근 마을에서는 일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 2월 예당산 인근 마을인 상장1리 마을회관, 도랑골 노인회관(상장1리), 상장2리 마을회관을 조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환경기준(3.0㎍/㎥)을 초과해 각각 1회, 4회, 3회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양승조 충남지사는 "산업단지 건설 문제는 심의의원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충남도는 3번의 심의를 거친 후 예당산업단지 추가 건설을 강행했다.

이근식 주민대책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행정소송을 결정했다. 법률적 검토가 끝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장을 접수했다"며 "주민들의 염원은 지금도 한결같다. 마을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안 된다. 주민들은 끝까지 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투자입지과 관계자는 "예당2산업단지 승인처분 취소 소장이 접수된 것은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예당2산업단지 , #벤젠 , #예당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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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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