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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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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동행 일정인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 방문을 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2박 3일의 공식 방한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2시 25분쯤 KAO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나눴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후 윤 대통령은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계기로 함께 한 3일간의 일정 중 마지막 동행 일정으로 이날 오후 KAOC를 방문했다. 이 일정은 양국 정상이 북핵 도발에 맞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장병들을 향한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 공작사 장병 여러분, 그리고 미(美) 제7공군사령부 장병 여러분, 여러분을 오늘 이렇게 만나 보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반갑다. 여러분은 친구다"라며 "여러분의 우정과 이 우의가 바로 한미동맹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오산기지는 1950년 6월 25일 공산군이 침략했고, 5일 만에 트루먼 대통령이며 미군 투입을 명령해서 스미스 부대가 이곳에 와서 공산군과 제일 먼저 교전한 장소"라고 소개하면서 "지금 오산의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에 강력한 안보 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특히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용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 기관이다. 여러분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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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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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도 격려사를 통해 "최전선에서 양국이 협심하고 조율해서 이런 중요한 과업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양국의 동맹은, 아시겠지만 오래전 전쟁에서 양국의 희생으로 인해 맺어진 동맹이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분과 같은 훌륭한 병사들의 서비스 덕분에 이렇게 굳건하게 한미동맹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에 가해지고 있는 다양한 위협이라든지, 이로부터 한반도의 안정을 지켜내야 하는 부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라든지 안정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KAOC 방문 일정을 마친 양국 정상은 KAOC 로비에서 작별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비스트'가 이동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네며 이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