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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 일원을 방문했다.
 지난 5월 13일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 일원을 방문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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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시민단체가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에 당진 삽교호 소들섬 환경영향평가를 촉구하는 민원을 냈다. 

김영란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 공동대표는 18일 "삽교호 소들섬 일원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지난 1월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삽교호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당진시·시민들과 공사를 추진하는 한국전력(아래 한전)이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대전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결정문을 통해 '송전탑 공사가 긴급하다는 한전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 삽교호 송전탑 공사 제동... 법원, 당진시 손들어줬다 http://omn.kr/1yy0l)

김 대표는 금강유역환경청에 제기한 민원에서 "법원도 삽교호 소들섬 구간에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주무관청인 금강유역환경청은 당진시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직무권한을 발동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전탑 부지의 진입로와 적치장 등의 면적이 7500 제곱미터가 넘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가 일어나 후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난 13일 삽교호 소들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잘 알고 있다. 현장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지난 3월 당진시에 공문을 보내 "(삽교호 일원 철탑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태그:#금강유역환경청 , #삽교호 소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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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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