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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플러그 설치 방법
 스마트플러그 설치 방법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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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위기 상황을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를 올해 2000가구에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10월 이후 설치·운영 중인 2709가구(3351개)에 더해 올해 말까지 총 4700가구 이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작년 말 실시한 '중장년 1인 가구 실태 조사'에서 발굴한 고독사 위험가구(3만 6265명 추정)를 우선으로 하되,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가구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플러그'는 멀티탭 형태로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연결해 사용하는 장치다. IoT 기술이 전력량이나 조도를 감지, 일정 시간(24시간~50시간)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위험신호를 전달한다. 복지플래너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즉시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별 상황에 맞는 긴급조치를 취하게 된다. 작년 8월 기초생활수급자인 송아무개(61세)의 집에 설치된 스마트플러그로 전력 사용이 멈췄다는 신호를 받은 복지플래너가 긴급 출동해 우울증과 알콜의존증 상태의 송씨를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비스 실시 후 약 1년 4개월동안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총 4만 6974건의 신호가 전송됐고, 이중 154건이 실제로 위험 상황으로 판단돼 조치가 이뤄졌다.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상태가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식사나 이동이 어려운 상황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9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설치 가구를 선정해 이달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안현민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긴급조치가 가능한 스마트플러그 설치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촘촘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발굴된 시민이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태그:#스마트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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