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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남본부는 4월 27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평화통일 문화제"를 연다.
 6.15경남본부는 4월 27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평화통일 문화제"를 연다.
ⓒ 6.15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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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두 정상이 만난 지 4년이 지났다. 안타깝다.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하여 남북정상이 했던 약속이 이행될 수 있어야 한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공동대표가 4‧27 판문점선언 4주년을 맞아 한 말이다. 6‧15경남본부는 이날 저녁 창원에서 평화통일 문화제를 연다.

황 대표는 "4년 전 분위기가 좋았다. 두 정상은 도보다리 회담까지 진행하면서 통일이 곧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하였고, 국민들도 환영했다. 그때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후 9‧19 평양선언이 진행되었고, 북미회담까지 성사되는 흐름을 만들었다. 통일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며 "기나긴 분단의 역사를 끝내는 지점으로 흘러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그 뒤에 남북정상이 했던 약속들이 지켜지지 못했고, 미국의 대북제재 조치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상당히 실망이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아 안타까움이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되고 이후 정세가 나빠졌지만 그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정부의 여러 대책이나 대응은 소극적이었고 결국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비판했다.

황철하 대표는 "판문점선언 4주년을 맞이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며 "정권 교체기에 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이고 윤석열 정부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어느 정부든 간에 그동안 남북정상이 했던 여러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문화제를 마련한 6‧15경남본부는 "지난 4년간 판문점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상태에서 판문점선언 등 남북합의 파기와 대북대결정책을 분명히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등장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발표 4주년을 맞아 판문점선언의 자주와 협력, 평화, 통일의 정신을 다시 되살려 적대와 대결을 멈추고 평화와 협력으로 나아갈 것을 호소한다"고 부탁했다.

문화제는 '다시 열자. 평화와 통일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다. 맥박, 김유철, 박영운, 이경민, 김산, 하동임, 배진아, 진보대학생넷, 경남대학생겨레하나 등이 출연해 공연을 한다.
      
거제시민연대 "한반도 평화의 소중한 약속"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거제시민연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소중한 약속. 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평화 번영 통일의 길로 가자"고 강조했다.

거제시민연대는 "판문점선언에서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적대적 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로 약속했다. 그해 9월, 남과 북 두 정상은 백두산 천지에서 손을 맞잡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의지를 다잡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후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열망은 아쉬운 한숨으로 변하고 말았다"며 "1953년 정전협정을 맺은 북한과 미국은 평화를 위해 북미회담을 열었지만 2차례의 만남 끝에 결실을 얻지 못한 채로 결렬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선제타격론과 사드추가 배치,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화, 한미일 삼자동맹 강화 등을 내건 것과 관련해,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더욱 위험하게 내모는 정책"이라며 "우리 민족의 귀중한 남북공동선언을 폐기할 것으로 보여 깊은 걱정을 남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은 군사적 대결과 외세를 앞세우는 '한-미-일 동맹'보다, 남북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남북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써주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민연대는 "전쟁은 공멸이며, 특히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다"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며, 공동선언거제연대는 민족의 염원이며 시대적 사명인 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거제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마무리했다.

태그:#판문점선언, #6.15경남본부, #평화통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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