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왼쪽부터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조정식·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왼쪽부터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조정식·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동연 예비후보는 "기본소득 찬성하지만, 시급한 문제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밤 10시부터 진행된 MBC '100분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염태영·조정식 예비후보들과의 경선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정식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지난 오마이뉴스 주최 유튜브 토론 불발 이후에 오마이뉴스 측에서 각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에게 이재명 지사가 추진했던 기본소득 정책에 찬성하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라며 저는 기본소득 정책에 찬성하고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김동연 후보 측에서 답변에 응하지 않아서 오마이뉴스 측에서 기사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데스크 판단에 따라 아쉽게 기사화되지 못했다"라며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지 답변에 응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답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오마이뉴스 토론회는 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며 "지난주에 제안을 저희가 받았을 때는 소속이 새로운물결의 당대표였다"라며 "이번 주 월요일 합당과 함께 당원이 됐기 때문에 당내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 주 일요일(토론을) 하기로 돼 있다"고 답했다. 오마이뉴스 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토론회는 24일 밤 8시부터 진행된다. 

또한 김 후보는 "(오마이뉴스의)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은 금시초문"이라며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지금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기본소득 특히 청년 기본소득과 농민을 위한 기본소득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답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도 김 후보에게 "작년 11월 대선 공약 발표 때 여야 후보들에게 소상공인 피해 보상 공약을 말씀하는데, 그때 '이재명 후보는 포퓰리즘이다. 50조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라며 "5개월 만에 입장이 바뀌신 건지 아니면 유불리를 나눠 말씀하시는 궁금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재난지원금 규모를 50조 원으로 할지 얼마로 할지에 대해서는 좀 따져봐야 한다"라며 "지금 시급한 문제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아니겠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차례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안민석 "기본소득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나?"
김동연 "기본소득은 장기적으로 봐야"


안민석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이재명의 기본소득 방향은 양극화 시대에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인데, 김 후보님은 지난 대선 시절 일관되게 기본소득을 비판했다"라며 "아직도 이재명식의 기본소득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이나 기본주택 등이 과연 제대로 된 철학인지 모르겠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는데, 해명할 기회를 드리고 후회하신다면 우리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의 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신 것 같다. 기본소득은 여러 가지 원칙이 있었고, 보편성·현금성·정기성이라는 게 있다"라며 "지금 당장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한다면 장기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지급 대상에 대해서도 "지금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전향적"이라며 "한국 전체로 봤을 때 과연 전 국민 지원금과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우선순위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김동연 후보 측에 여러 차례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지난 20일 김동연 후보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태그:#기본소득, #100분토론, #김동연, #안민석, #조정식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