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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조전혁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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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조전혁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보수후보 재단일화 필요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조희연 현 교육감의 대항마로 자신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친 것.

조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 조희연 교육감 치하에서 서울교육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서울 시민들 그리고 국민들이 똑똑히 목도하였다"며 "이 나라의 교육은 국민 만들기가 아닌 국민 파괴하기가 되었고, 능력 있는 개인 만들기가 아니라 무능력한 개인을 만드는 그런 비교육, 반교육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반적인 학력 하락, 그리고 점점 심해지고 있는 학력 격차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교육 비상사태이다.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 소외지역부터 능력있는 교사들을 집중 투입해서 점점 벌어지고 있는 학력 약화와 학력 격차 문제부터 시급하게 치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이 망쳐놓은 서울교육을 반드시 바로잡는 선봉장으로서 또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로서 조 교육감과의 일전만을 준비하고 가겠다"면서 "일반 학부모와 시민들께서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시켜주신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 기준 등을 마음대로 바꿨다. 그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학교 하나를 만드는 데 수백억 원이 들어가고, 학교를 오래 운영한다는 약속을 전제로 학교를 설립한다. 교육감 바꿨다고 해서 마음대로 뒤집는 것은 반헙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어 "교육은 검증되고 검증된 내용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합의된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전제하고 "좌파 계열의 교육 세력들이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과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가득 찬 프로파간다와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내용들을 학교 안으로 무더기로 쏟아부었다"며 "교육의 정상화"를 주장했다. 

다음은 조전혁 후보의 일문일답

- 조희연 교육감이 공식화한 상태에서 보수진영 호부는 5명에 달한다. 단일화 못하면 불리한 게 사실이다. 이주호 전 장관은 재단일화를 4월말까지 하겠다고 했다. 그에 대해 반대 입장으로 알고 있다. 

"재단일화, 단일화 다 좋은데 명분이 있어야 하지 않나.  이주호 전 장관 같은 경우 교추협 핵심멤버이다. 처음 단일화 할 때 후보가 원래 5명 있지 않았나? 그 위에 이주호는 감독이었다. 감독이 선수 제치고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저하고는 동지고 친구다. 전화 내용을 밝히겠다. '자네가 나오면 판이 더 꼬일 것이다'고 말했다. 장관 출신이 나오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양보하고 판이 정리 될거라 상상했겠지만, 이주호 출전하면서 후보 사퇴한다고 했던 박선영 전 의원까지 다시 출전한다고 한다. 판이 혼탁해졌다. 조영달 후보만 정리되면 단일화로 갈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더 혼탁해졌다. "이주호 자네가 책임지고 정리해라"고 말했다. 

항상 보수진영 입장에서는 소위 진보 좌파진영에서 떼쓰는 것들을 비판했다. 그런데 지금 판이 혼탁해진 게 떼쓰는 것 때문이지 않느냐? 룰을 따라주면 되는데 룰을 어긴 사람들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혼란스럽게 하면서 재단일화 하자고 한다. 이걸 받아주면 대한민국 미래로 봤을 때 맞지 않다 생각한다.

조영달 후보가 왜 나간지 알지 않느냐. 박선영과의 갈등이 있었다. 박선영 후보가 자신을 비판했다며 경고해 달라고 교추협에 요구했다. 조영달 후보가 자신도 '신의 한수'에 출연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추협이 그럴 권한이 없을 거고, 있어도 신의 한수가 그걸 들어줄 이유는 없다. 자신이 신의 한수에 욕을 하든지, 다른 유튜브 방송에 나가면 되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 교추협을 비판하는 건 유치원아이들과 같은 행동이다.

또 다른 이유는 뭐냐면 선거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3월 30일까지 이루어졌던 교추협 선거시스템은 완벽히 잘 작동했다. 조영달이 교추협을 탈퇴하게 된 명분이 허위다.

박선영 후보가 나간 이유는 선출인단 문제 가지고 꼬투리 잡았다. 처음에 교추협에서 6:4 룰을 정할 때 교추협, 후보들이 다 알았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분이 선출인단에 가입하는 일이 있더라도 선의를 믿자고 후보들이 합의를 한 이야기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는 걸 모든 후보가 다 이해했다. 박선영 후보께서 저를 가지고 부정선거인단이 많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시는데 그 주장이 맞다면 증거를 가져와야하는데 주장만 하고 있다. 주장만한다고해서 이미 합의된 룰을 깨는 게 옳은 것이냐.

패자가 되면 수백 가지 수천 가지의 변명을 늘어놓을 순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이냐, 그 부분에 있어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교추협이 내놓은 걸 보면 박선영측 1만 5천명이 (주소가) 기재되지 않은 사람이었다.

저는 10만명 중 2건만 있었다고 한다. 서울 거주하는 분들만 기재하도록 선출인단 가입시킬 때 개인 동의를 다 받은 상태로 시켰다. 양심에 단 하나도 거리낌 없이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 선출인단이라 모함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직한 사람이 오히려 피해를 입구나 하는 유감을 가진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되서 되겠나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마지막으로, 이주호 후보는 심판도 아닌 감독이 뒤늦게 저런 식으로 참전을 한다는 것이 무슨 명분이 있느냐. 저는 그 세 분들과 제가 재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불의와 타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 모바일기기로도 학력평가 및 확인이 가능하다했는데 어떤 방식인지? 학력 포함해서 공약 5가지 정도 말씀해 달라.

"AI가 발달해 사실은 교육청, 교육부에서 관심을 기울이면 에듀텍 관련 산업이 발달할 수 있다. 교육청에서 에듀테크까지도 어떤 방식으로 보냐면 사교육으로 본다. 영국을 보면 2010년 에듀텍 기업을 굉장히 키웠고 현재 1,200개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수시로 아이들의 학력을 확인할 수 있고, 학력뿐만 아닌 심리상태까지 평가 가능하고, 평가 정확도도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충분히 우리 아이들 실력뿐만 아니라 심리, 교육 발달단계까지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놀랍게 기술발전이 되는데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 내가 선도하겠다. 기술적인 부분, 개별화 학습, 여태까지는 구호의 그쳤던 "No Child left behind"(한 아이도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 유명 격언을 격언이 아닌 실제 기술로써 극복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

학력 격차보다 더 큰 격차가 체육, 음악, 미술, 이 부분이다. 체대 진학, 음대 진학, 미대 진학을 생각하면 과외나 사교육 없으면 도저히 진학 못한다. 그리고 비용이 비싸다. 그래서 저는 각 구마다 체육, 음악, 미술 중점학교 하나 정도는 학교에 신청을 받아 일반 학교에도 전문강사를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을 주고, 학교 교육만으로도 음대·미대·체대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도록 가난한 집 집안 학생들도 공교육만으로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그런 서울교육을 만들고 싶다.

헌법교육을 강화하겠다. 미국의 3류 갱을 보더라도 경찰에 잡히면서도 헌법을 운운한다. 우리나라는 교육에서 헌법이 사라졌다. 진보좌파 진영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한다 하는데 그 민주시민 교육 중에서도 헌법이 사라져있다. 

저는 자유민주공화국에 시민으로써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 공교육의 사명 중에 하나라 본다. 학생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 의무, 민주공화국의 개인 시민으로서의 권리 의무를 잘 하여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민주시민 아니겠는가?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헌법교육이라는 게 아이들 수준마다 다르기에, 초·중·고등 학교 또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다 다르기 때문에 12년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 몸, 두뇌에 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헌법 교육이야말로 권리와 의무를 균형있게 가르치는 교육이라 생각한다.

현재 가르쳐 지고 있는 민주시민교육 통일교육 그리고 노동인권교육 이런 것들은 싹 폐지해야 한다. 대신 헌법교육으로 강화하겠다. 헌법 안에 그런 것이 다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공약들은 향후 주기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사실은 이런 부분으로 네거티브를 한번 도 한 적 없다."

- 교육감 되셔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모르겠지만, 일반고와 자사고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자사고 선정 부분에 있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 그리고 학교 하나 만드는데 수백억원 드는데, 그걸 교육감 하나 바꿨다고 마음대로 뒤집으면 반 헌법이라 생각한다. 결코 그렇게 되어선 안 된다. 새 정부 들어와서 시행령으로 없앤다고 하고 당선자도 반대 입장을 했다. 저도 반대이다. 저는 위헌이라 생각한다."

- 고교학점제에 대한 생각은.

"우리나라 현재 학교 사정으로는 고교학점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게 대다수의 선생님들의 의견이다. 선생님들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고등학교도 현실적으로 굉장한 혼란이 있을 것이다.

제가 보기에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했다가는 참사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저는 6월 1일 조희연 교육감이 망쳐놓은 서울교육, 제가 반드시 바로잡는 대표 후보로서 조희연 교육감과의 일전만을 준비해서 가도록 하겠다. 돌격 앞으로 하겠다.

(후보)단일화 가지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번에 제가 느낀 건 교육감 선거하고 관련해서 시민, 학부모의 열기가 뜨겁다. 역대 이 정도는 처음이다. 학부모와 서울시민들께서 자연스럽게 단일화 시켜 주신다고 저는 믿고 있다. 저는 앞만 보고 가겠다.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겠다."

태그:#조전혁, #서울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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