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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오후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4.18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오후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4.1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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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북핵수석대표가 18일 만나 최근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기 앞서 이같이 밝혔다.

노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 (북한의) 또 다른 발사가 있었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할 것이란 신호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동시에,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평양이 한미관계의 굳건함을 오판할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협의 이후 이렇게 빨리 한국을 찾은 것은 북한 문제 및 상황과 관련한 모든 측면에서 한국과 가장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공유하며 북한의 도발 행동에 대해 함께 책임 있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새 정부와도 긴밀히 일할 것을 고대한다"고도 말했다.

두 대표는 이날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에서도 한미가 탄탄한 대북 공조를 이어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9일에는 통일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날 "김 대표가 19일 오후 통일부를 방문해 최영준 통일부 차관을 면담하고, 이어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김 대표를 접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담과 접견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아울러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간사와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 등 차기 정부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김 대표를 만난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이번 주에 서울을 방문한다고 연락을 받아서 아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노규덕, #성 김, #북핵수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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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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