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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는 우포늪의 왕버들군락지. 아름다운 모습이다.
 연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는 우포늪의 왕버들군락지. 아름다운 모습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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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낙동강의 배후습지 우포늪을 찾았다. 우포늪에 새봄이 찾아왔다. 우포늪 생명길을 따라 제2전망대로 가는 길엔 산벗나무, 개복숭아 등의 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웠다. 아름다웠다. 10일 아침 일찍 찾은 우포늪은 따오기 울음을 시작으로 각종 새소리가 새벽을 깨우고 있었다.

기러기마을에서 제2전망대를 가는 길은 호젖한 산책로다. 작은 산을 따라 난 오솔길은 걷기에 딱 맞게 정리돼 있다. 작은 야산을 하나 넘으면 나타나는 제2전망대는 우포늪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하늘에서 담은 왕버들군락지 전경. 백여 그루는 넘어보이는 왕버들군락에 새봄이 찾아왔다. 연초록으로 물든 우포늪 왕버들.
 하늘에서 담은 왕버들군락지 전경. 백여 그루는 넘어보이는 왕버들군락에 새봄이 찾아왔다. 연초록으로 물든 우포늪 왕버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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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저 앞에서 초록으로 물들고 있는 왕버들 군락지를 만났다. 족히 백여 그루는 넘어 보이는 왕버들 군락지가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광경은 장관이었다. 새봄을 맞아 새잎이 막 피기 시작하는 이맘때의 연초록빛이 식물들에게는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시절이 아닌가 싶다.
 
습지 한가운데 자리잡은 왕버들이 초록으로 물들었다. 그 모습이 물에 반사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습지 한가운데 자리잡은 왕버들이 초록으로 물들었다. 그 모습이 물에 반사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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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빛으로 물든 왕버들 군락지를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마침 늪지에선 왜가리 사냥을 준비하고, 아직 귀향길에 들지 않은 노랑부리저어새가 열심히 부리를 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겨울철새들도 모두 돌아가버려 다소 가벼워진 우포늪을 초록빛이 다시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귀향길에 오르지 않은 저어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서 열심히 주걱을 휘젓고 있다.
 아직 귀향길에 오르지 않은 저어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서 열심히 주걱을 휘젓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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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포늪의 봄은 시작된다. 이제 연초록은 더욱 짙어져 강력한 초록으로 바뀔 것이고, 우포늪에선 생명의 순환의 역사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 찬란한 역사를 목격하려 한다.
 
우포늪 왕버들에 물이 올랐다. 연초록빛이 너무 아릅답다.
 우포늪 왕버들에 물이 올랐다. 연초록빛이 너무 아릅답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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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우포늪 제2전망대를 찾아보시라. 그곳에 새봄을 맞은 우포늪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초록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의 우포늪이다.
 
우포늪 왕버들 군락지에 물이 오르다.
 우포늪 왕버들 군락지에 물이 오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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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적 신비를 자아내는 우포늪이 초록으로 물들었다.
 태고적 신비를 자아내는 우포늪이 초록으로 물들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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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배후습지 우포늪에 새봄이 찾아왔다. 우포늪 초록으로 물들다.
 낙동강의 배후습지 우포늪에 새봄이 찾아왔다. 우포늪 초록으로 물들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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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왕버들 군락지 전경. 초록이 아릅답다
 우포늪 왕버들 군락지 전경. 초록이 아릅답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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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4년간 낙동강과 그 주변을 기록하면서 4대강사업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저서에 <내성천의 마지막 가을 눈물이 흐른다>(2018, 도서출판 참)가 있습니다.


태그:#우포늪, #낙동강, #배후습지, #왕버들, #노랑부리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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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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