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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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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 입각할 새 장관 후보자들이 일부 지명됐다. 그러나 여러 논란이 있는 후보자가 상당수 포함되며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후, 새 내각의 일부 인선을 직접 발표하며, 이들의 능력과 자질을 추켜세웠다(관련 기사: 윤석열, 장관 후보자 8인 발표... 경제부총리 추경호, 국토부 원희룡). 하지만 이어진 기자들과 후보자들 간 질의응답에서도 비판적인 질문이 다수 나왔다.

[이창양] 사외이사 이해충돌에 '출산 기피 부담금' 칼럼 논란까지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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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그는 최근 LG디스플레이 사회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이해충돌' 논란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겨레>는 이창양 후보자가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3개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13년 동안 약 8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지난 2010년 12월 16일자 <조선일보>에 '출산 기피 부담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것도 얹어졌다. 이창양 후보자는 당시 기고문에서 "경제학적으로 접근한다면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출산을 기피하는 데 부담금을 도입하는 것이 의미 있는 정책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건강이나 경제 사정 등 불가피한 경우 이외에 출산을 기피하는 세대에게 일종의 부담금을 물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칼럼이 뒤늦게 발굴돼 다시 회자되면서, 이날 현장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 후보자는 "그 칼럼은 내가 12년 전 학자로서 자유로울 때 썼던 기억이 난다"라며 "최근에 다시 읽어봤는데, 내가 말씀드린 그 칼럼은 썼던 것과 같이 경제학적인 이론으로 살펴보면 저출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칼럼 마지막에 보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명기했다"라며 "저출산에 대한 다양한 의견 중 하나를 소개하는 정도로 그 칼럼을 썼다"라고 말했다. 출산 기피금 부과가 본인의 주장은 아니라는 맥락으로 해명한 것이다. 

[김현숙] 폐지될 부처의 마지막 장관? "개편 시기, 예단하기 어렵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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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공약 중 '뜨거운 감자'인 여성가족부 폐지와 맞물려,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게도 질문이 나왔다. 여가부 폐지를 관철하는 과정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두고 국회 내 여야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당장 폐지 대신 일단 '유예'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인선에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도 포함시켰다. 그가 폐지될 부처의 마지막 장관이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당선인의 정책특보이기도 한 김현숙 후보자는 "부처가 언제 개편될지에 대해서는 지금 예단하기는 어렵다"라며 "언제 부처를 개편할지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좀 이르지 않느냐"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로 지금 된 건데, 수 년 전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활동을 하며 업무를 많이 봤지만, 시간이 많이 진행됐다"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는 가족의 문제도, 아시다시피 1인 가구도 있고, 다양한 가구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여성가족부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굉장히 낮은 자세로 여러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관련 경력 없다?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에 정무적 방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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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게는 경력과 관련한 지적이 나왔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비해 부처 관련 경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비판이다.

원 후보자는 "지금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로서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가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며 "이런 국민들의 고통과 국민들의 눈높이를 국토 부동산 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목시켜서, 국민과 함께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을 두고 종합적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각 분야에 있어서의 심층적 전문성을 잘 망라하고, 조화될 수 있도록 (부처를) 구성해서 (업무를) 해나가겠다"라는 다짐도 덧붙였다.

[박보균]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존재할 수 없다... 과거의 악몽"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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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에게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이 나왔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크게 비판 받은 '블랙리스트' 관련 문제가 재현될 것이라는 현장의 우려 탓이다.

박 후보자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다"라며 "그건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언론인 출신인 그에게 윤석열 당선인의 언론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캠프 관계자가 한국기자협회를 좌편향이라고 비난하거나, 당선인 본인이 유세 도중 언론노조를 향해 "뜯어고쳐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탓이다. 

박 후보자는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야 한다"라며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프로 정신을 갖춰야 하면서도 언론의 책임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해서 윤 정부에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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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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