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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윤영덕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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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이제는 586도 경쟁해야 한다"며 '50대 남성'에 치우친 공천 비율을 타파하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세대균형공천'을 제안했다.

민주당 혁신위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4차 혁신안으로 "선출직 공직자 공천시 특정세대가 전체 비율의 50%를 넘지 않을 것"을 내놨다. 혁신위는 "21대 국회 기준, 민주당의 50대 공천 확정자가 63.2%로 과반을 넘고 40대는 13%, 30대 이하는 2.8%로 40명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586도 경쟁해야 한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이 국민을 대변하여 보다 넓은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86'은 80년대 대학을 다니며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60년대생, 50대를 일컫는 말로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의 상징한다. 하지만 이들이 기득권화하고 '내로남불'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사회적 비판이 거세졌고, 용퇴론까지 나왔다. 그러자 586 대표정치인, 송영길 전 대표와 우상호 의원 등은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겠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춘, 최재성 전 의원도 최근 정계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장경태 혁신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그동안 586 용퇴론 또는 역할론이 난무했는데, 현실적으로 586이 전부 사라져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좀더 의미 있고 실질적인 안을 만들어보자는 고민에서 세대균형공천 제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586이 반발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본인들 다 나가라는 게 아니라 세대 균형을 맞추자는 것이니 반발할 이유가 없다"며 "어떻게 보면 여러가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준 셈"이라고 답했다.

"586 다 나가라는 게 아니라 세대 균형 맞추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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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장경태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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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는 세대균형공천뿐 아니라 여성(현행 25%→30%), 청년(만 29세 이하 25%→50%, 만 39세 이하 15~20%→30%) 가산을 높이고, 청년과 여성에 한해 최대 40%까지 중복 가감산을 허용하자는 의견도 냈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선 여성 30%-청년 10%, 기초단체장 선거는 여성 10%-청년 10%,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여성과 청년 각각 30%씩 의무 공천하고, 기초의원 선거에서 최우선 순위인 '가번'에 청년을 의무배정하자고 했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 선출방식도 바꾸자고 건의했다. 예비경선시 '중앙위원 100%' 투표, 본경선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5%, 국민여론조사 10%' 방식을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바꾸고 본경선은 '대의원 20%, 권리당원 45%, 일반당원 5%, 국민여론조사 30%'로 변경해 국민과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원 동일지역구 3선 초과금지, 선출직 공직자 정견발표와 토론 의무화도 4차 혁신안에 포함됐다.

혁신위는 "지금 당장 적용하고 시행이 어렵겠지만 당과 공천관리위원회는 '혁신을 통해 진화하는 민주당', '국민과 당원께 더 가까이 가는 민주당'을 위해 혁신안의 취지를 충분히 감안해주실 것을 권고하고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선 결과에 의해 혁신이 중단되어선 안 된다. 혁신 의지가 조금이라도 꺾여서는 안 된다"며 "잠시 쉬었다 가거나 멈춰서는 국민 우선, 당원 중심이라는 목적지에 절대 가까워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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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6일 발표한 4차 혁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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